대형아파트 인기 시들… 고가분양에 청약 ‘썰렁’

    부동산 / 시민일보 / 2008-03-18 19: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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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월 주택값 변동율 조사
    연초부터 3월 현재까지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대형 아파트값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분양시장 역시 인근보다 분양가가 높은 아파트들은 대부분 순위내 청약을 마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 중심 가격 하락세=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월 4일부터 3월 13일까지 수도권 아파트값 변화를 살펴 본 결과 1기 신도시와 경기도 아파트값이 대형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 기간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을 주택형별로 보면 50형대(165~195m2)가 0.54%로 가장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40형대(132~161m2)는 0.36%, 60형대이상(198㎡이상)도 0.31% 하락했다.

    반면 20형대(66~95㎡)와 20형대미만(66㎡미만)는 각각 0.39%와 1.65% 올랐다.

    특히 산본(-2.09%)과 일산(-1.23%)의 60형대이상은 하락률이 평균 1% 이상을 넘었다. 일산 50형대(-0.95%)의 경우도 1% 가까이 떨어졌다.

    경기의 경우도 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60형대(-0.49%)가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50형대(-0.20%), 40형대(-0.08%) 순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대형인 20형대(1.59%)와 30형대(0.04%)는 올랐다.

    60형대이상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던 곳은 부천으로 2.19%떨어졌다. 50형대는 화성으로 5.15%, 40형대는 군포에서 1.49% 하락했다.


    ◆21개 단지중 17곳 미분양= 또 수도권에서 2월부터 3월 14일 현재까지 당첨자를 발표한 21개 분양 단지의 청약경쟁률을 살펴본 결과 무려 17개 단지에서 순위내 청약을 마치지 못했다
    청약을 마치지 못한 단지들은 대부분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았다.

    지난 12일 당첨자를 발표한 성수동 한숲 e-편한세상의 경우 총 196가구 공급에 29명만이 청약 신청을 했을 뿐이다. 분양가는 330㎡의 경우 45억원으로 3.3㎡당으로 환산한다면 4500만원 선이다.

    이정도 분양가라면 성수동에서 비교할 만한 대상이 없다.

    같은 날 당첨자를 발표한 수원 영통 신창 아파트의 경우도 분양가가 높기는 마찬가지다.

    1,2단지를 합해 모두 378가구가 공급됐지만 청약자는 19명에 그쳤다. 2단지 180㎡A의 경우 분양가가 8억780만원(기준층 기준)으로 3.3㎡당 1400만원 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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