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대수는 세계5위로 자동차 보유대수가 1600만대를 돌파하며 세계13위의 자동차 보유국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3.3명으로 OECD 평균 1.6명에 비해 두배에 해당하며 세계 무역대국 11위로서의 위상을 고려할 때 교통질서는 세계적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교통혼잡비용(24조원, GDP의 3% 수준)과 교통사고비용(10조원, GDP)이 국가경쟁력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

우리사회의 교통안전 불감증과 적당주의로 교통사고가 날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교통법규나 질서 위반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온 교통안전 불감증이 우려되는 수준에 있다고 판단된다.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교통질서와 같은 각종 사회규범의 준수가 요구된다.

‘나 하나쯤 지키지 않는다고 무슨일이 있겠느냐’라는 발상이야 말로 질서정착을 저해하며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가로막는 장애요소인 것이다. 질서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질서란 남도 편하게 하지만 결국 나를 보호하는 장치이며 사회 발전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현실은 한 인간의 삶과 가정을 파괴하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국가적 재앙으로 표현될 정도로 심각하다. 노력하면 얼마든지 줄여나갈 수 있는 인재인데도 말이다. 무질서로 인한 교통사고가 줄어들지 않는 한 귀중한 생명과 재산은 절대 보장되지 않는다.

이에 우리 경찰은 선진 교통문화 조성을 통해 교통사고를 선진국 수준으로 줄이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통질서 확립운동을 적극 전개 중이다.

3월까지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위해 홍보와 계도에 주력하고, 4월부터는 집중단속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교통질서 확립운동’에는 세계적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교통질서로 인해 교통혼잡비용과 교통사고비용이 국가경쟁력을 크게 저해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의식개혁 캠페인의 일환인 것이다.

교통질서를 세우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가 성숙된 사회, 진정한 선진국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선진 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들이 교통질서, 기초질서 확립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