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석달새 7% 껑충...송파·1기신도시 하락세

    부동산 / 시민일보 / 2008-03-24 20: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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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수도권주택값 0.86%↑
    지난 1분기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강북권 약진과 인기지역 추락으로 정리된다. 노원구, 도봉구, 은평구 등 그동안 저평가 지역으로 유명했던 곳에서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인기지역인 송파구와 1기신도시 아파트값은 하락했다.

    닥터아파트가 1분기(1~3월)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값은 평균 0.8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1.93% 올라 가장 상승폭이 컸다. 서울이 1.17%, 경기는 0.52% 올랐다. 반면 1기신도시는 0.25% 하락했다.

    ◆강북의 반란= 1분기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노원구(7.67%)다. 뒤이어 도봉구(3.82%), 종로구(3.06%), 은평구(3.03%), 중랑구(2.97%), 강북구(2.61%) 순이다. 성북구(1.96%)나 동대문구(1.90%)도 2% 가깝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한 것은 강북권 이었다. 재건축 용적률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강남권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빗나갔기 때문이다.

    특히 오름폭이 컸던 노원구의 경우 상계동이 무려 12.10% 상승했다. 1개월 평균 4% 이상 오른 셈이다. 중계동과 하계동도 각각 6.76%와 5.62% 올랐다. 도봉구는 쌍문동에서 8.95%가 오르면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은평구는 증산동(7.79%)과 구산동(7.08%)에서 7% 이상 올랐다.

    ◆전통 인기지역 추락= 반면 강남구, 서초구는 각각 0.55%와 0.20% 오르는데 그쳤다. 송파구(-0.03%)와 양천구(-0.22%)는 오히려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인천은 동구(6.16%), 남동구(3.94%), 부평구(2.24%) 순으로 올랐다. 오름폭이 가장 큰 동구는 송현동(8.60%)에서만 8% 이상 올랐다. 송현동은 아파트값 상승이 거의 없던 곳으로 올해 재개발 사업 가시화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오른 경우다.

    경기는 동두천(9.86%), 의정부(3.63%), 양주(1.99%) 등 경원선이 지나는 곳을 중심으로 올랐다. 동두천은 지행동(10.85%)과 생연동(10.84%)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양주는 백석읍(8.15%), 고읍동(5.50%)에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용인(-0.65%), 과천(-0.37%), 수원(-0.12%) 등 인기지역 아파트값은 오히려 떨어졌다. 1기신도시 아파트값도 약세를 나타냈다. 일산이 0.44%로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이어 분당(-0.23%), 평촌(-0.23%), 산본(-0.11%)순이다. 중동(0.41%)만 유일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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