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에, 6년만에 새앨범 발표

    문화 / 시민일보 / 2008-03-30 18: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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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집앨범 ‘물수건’… 오는 2일부터 콘서트 열어
    가수 강산에(45·사진)가 6년 만에 새 앨범을 내놓았다.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한 8집 ‘물수건’이다.

    한 곡 한 곡 멜로디와 가사마다 세인들을 향한 그의 사랑과 그만의 세계, 그만의 기쁨이 녹아있다. 강산가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고스란히 묻어나는 음반이다.

    특히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상투적인 남녀간 사랑타령, 멋을 잔뜩 부린 이상한 가사가 아니다.

    ‘오늘 아침도, 사과의 껍질을 깎지 않고 껍질 채로 그냥 먹었다’(아침의 사과), ‘언제든지 바로 꺼내어 볼 수 있고 낮에도 밤에도 이해가 잘 되는 그런 답들이 가득 차 넘쳤으면’(답), ‘책을 보고 차를 마셨더니 내 입안은 동그라미 맛이 되었네/ 모기에 물리지 않고 자고 있습니까/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눈물 핑)….

    강산에의 이번 앨범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따스함’이다.

    상큼한 느낌의 첫 곡 ‘아침의 사과’,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가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나의 기쁨’, 한낮의 여유로움으로 충만한 ‘낮잠’, 그리고 ‘눈물 핑’과 ‘손’등 모든 곡이 곧 정감이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따뜻한 노래들이다.

    타이틀곡은 ‘답’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뭐든지 해 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음반 속지의 삐뚤삐뚤 노랫말 글씨도 눈에 띈다. 우리말을 전혀 모르는 그의 외국인 친구들이 썼다.

    강산에는 4년만의 단독 콘서트도 준비했다. 8집 음반 발표를 기념하는 자리다.

    4월 2일부터 20일까지 서울 홍대앞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펼쳐진다.

    윤도현과 김C, 강채이, 하찌와 TJ, 이상은 등이 게스트 무대에 오른다. 02-323-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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