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중랑구도 1000만원대 진입

    부동산 / 시민일보 / 2008-04-14 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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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월여만에 각각 2.34%·3.02% 높은 오름세 보여
    은평구 뉴타운조성 후광효과 기대감으로 시세 껑충
    중랑구 경전철 호재 봄바람… 생태공원 조성도 한몫


    은평구와 중랑구 아파트값이 3.3㎡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은평구는 지난 4월 5일 3.3㎡당 평균 아파트값이 1013만원(4월 12일 기준 1017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중랑구는 4월 12일을 기준으로 1008만원을 기록했다.

    은평구는 연초(08.01.05 기준) 3.3㎡당 971만원을 기록해 46만원 상승했다. 중랑구는 연초 930만원을 나타내 불과 3개월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무려 78만원이나 올랐다. 또한 연초대비 변동률(2007.12.29 ~2008.04.12)을 살펴보면 은평구(2.34%)와 중랑구(3.02%)는 서울평균(1.21%)를 훨씬 웃도는 수치를 나타내며 각각 7, 5위를 기록했다.

    은평구와 중랑구는 과거 교통이 불편하고 시세를 견인할만한 개발재료가 없어 아파트값 변동이 미미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2007년 들어 정부의 대출규제 및 종부세 정책 등 각종 규제정책으로 매수부담이 적은 이들 지역의 아파트들이 크게 각광받기 시작했다.

    게다가 시세 저평가 인식 확산, 국지적 개발 호재 등으로 실수요층은 물론 외부 투자수요의 유입도 급격히 늘면서 높은 오름세가 이어졌다.


    ◆은평구= 은평구의 경우 은평뉴타운 조성이 가장 큰 호재로 작용했다. 은평뉴타운은 북한산을 끼고 있는 가운데 녹지비율이 전체 면적의 42%를 차지할 만큼 쾌적한 생태전원도시로 많은 수요층의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오는 6월 은평뉴타운1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뉴타운 일대는 물론 인근지역까지 후광효과 기대감에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색로와 증산로를 중심으로 형성된 수색·증산 3차뉴타운 개발도 큰 관심거리다. 수색·증산 3차뉴타운은 상암DMC 및 가재울 뉴타운과 함께 서북권 중심지로의 기능수행을 목표로 개발될 예정이다. 경의선 복선화, 인천공항철도 연결 등도 계획돼 있어 향후 교통 요지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


    ◆중랑구= 한편 중랑구는 경전철 호재로 오름세가 꾸준하다. 지역 전반적으로 도로 교통망이 좋지 않고 대중교통이용이 불편했으나 신내-청량리간 경전철 노선이 작년 6월 확정된 이후 지역 주민들의 기대심리가 크게 높아진 것이다.

    녹지 및 환경편의시설이 부족했던 중랑구에 대규모 생태문화공원이 조성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망우동 일대 14만7336㎡에 2010년 가족휴양공간, 생태학습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며 서울 동북부지역을 대표하는 여가공간으로의 탄생이 예상된다.


    ◆1000만원 이하는 금천구 유일= 4월 12일 현재 서울에서 3.3㎡당 1000만원 이하인 구는 금천구 단 한 곳에 불과하다.

    하지만 금천구도 3.3㎡당 974만원으로 조만간 1000만원 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금천구 일대 개발의 최대 난제였던 육군 도하부대의 이전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도하부대 터는 주거, 업무, 행정 기능을 수행하는 첨단 주상복합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연초대비 변동률(08.04.12 기준)도 2.81%로 서울 내 6위에 해당할 만큼 올 들어 가파른 오름세다.

    동별로 살펴보면 은평구의 경우 불광동이 3.3㎡당 131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수색동(1292만원), 증산동(1036만원), 녹번동(994만원), 응암동(957만원), 구산동(922만원), 갈현동(871만원), 신사동(858만원), 역촌동(821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중랑구는 묵동(1162만원), 상봉동(997만원), 신내동(996만원), 망우동(995만원), 면목동(971만원), 중화동(934만원)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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