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감동+공감 100%… 코미디 ‘연인코드’ 바람

    문화 / 시민일보 / 2008-04-22 18: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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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콘·개그야·웃찾사, 일제히 새코너 선봬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MBC ‘개그야’,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등 지상파 3사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지난해부터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의 강세에 밀려 이전만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들은 요즘도 끊임없는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새 코너들을 연이어 탄생시키는 등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다시 얻기 위해 여전히 노력 중이다. 이 와중에서 ‘개콘’, ‘개그야’, ‘웃찾사’ 모두 최근 ‘연인 코드’를 전면에 내세운 코너를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끈다.

    ◆웃찾사 ‘지독한 사랑’= 우선 ‘웃찾사’는 지난 3월부터 연인을 소재로 삼은 황영진과 김승혜의 ‘지독한 사랑’을 방영하고 있다.

    ‘지독한 사랑’ 속 남자 주인공은 평소에는 느끼하고 과장된 행동으로 애인을 대한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이 모자란 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여자친구를 위해 방청석에서 큰 소리로 “사랑해”를 외치는 등 현 상황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이벤트를 선보이데는 전혀 주저하지 않는다. ‘지독한 사랑’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개콘 ‘너무 좋아’= ‘개콘’도 최근 ‘연인 코드’를 앞세운 ‘너무 좋아’ 코너를 새롭게 선보였다.

    개그맨 정태호와 김경아의 ‘너무 좋아’는 남자가 여자에게 “우리 더 이상 만난 일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왕자가 아닌데 어떻게 공주를 만나죠?”, “제 취미는 경아씨 얼굴 보는 것이요”, “3시간 넘게 하는 멜로 영화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 너와 나의 러브 스토리” 등 닭살 돋는 멘트를 서슴없이 하며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개그야‘끊지마’= ‘개그야’ 역시 현재 방영 중인 이석재와 이미선의 ‘끊지마’ 코너를 통해 ‘연인 사이’를 코미디의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끊지마’ 속에서는 언제나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끊지마~끊지마”라고 칭얼대는 어리광이 남자친구가 등장한다. 하지만 이 남자친구도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굴뚝 같은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지상파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연인 코드’에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개그야’의 노창곡 PD는 21일 “코미디의 특성상 소재 자체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야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는데, 연인 만큼 시청자들에 공감을 쉽게 살 수 있는 소재도 드물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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