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 재건축도 동반상승

    부동산 / 시민일보 / 2008-05-01 18: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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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매매가 2.20% 껑충… 강북 소형아파트값 급등 탓
    강남권, 규제완화 불투명해져 기존 재건축도 인기 뚝



    4월 한 달간 강북권 재건축 매매가 상승률이 2.20%로 전 달 대비 1.2% 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강남권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62%로 전 달(-0.1%) 보다 하락폭이 커지면서 강북권과 강남권간에 격차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권은 강북발 소형 아파트 상승 영향으로 초기 재건축 단지들까지 동반상승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강남권은 대선 이후 규제 완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다 입주 물량이 대거 예정되면서 기존 재건축 아파트 인기가 하락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4월 한 달간 전국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44%를 기록했다.


    ◆수도권 재건축 0.50% 하락
    서울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54%로 전달(-0.12%)보다 0.42% 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1.20%), 강동구(-0.77%), 강남구(-0.70%) 등 강남권은 하락했으나 동대문구(2.96%), 노원구(2.24%) 등 강북권은 크게 상승했다.

    송파구는 4월 7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가락동 가락시영이 추가부담금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장기적으로는 이명박정부에서 재건축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며 사업시기를 미루자는 비상대책위원회 활동도 거세 매매시장이 불안한 상황.

    가락동 가락시영1차 42㎡가 4000만원 내린 5억3000만~5억5000만원.


    ◆강남권, 규제완화 기대감 무너져
    강남구는 재건축 규제완화가 기대됐던 총선을 전후해서도 용적률 상향조정 등 완화가 전혀 없자 실망매물이 속출해 시세가 내렸다.

    특히 저층 재건축단지인 개포동 개포주공은 총선이 끝난 4월에는 용적률이 177%에서 190%로 상향 조정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규제완화 내용이 전혀 없자 추가부담금과 제반비용이 너무 커 사업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반면 동대문구는 답십리동 태양 아파트가 올랐다.

    청량리균형발전촉진지구와 인접해 기대감이 높고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답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로 교통여건이 좋아 투자를 겸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철거된 단지지만 5월 동호수 추첨을 앞두고 시세가 올랐다.

    노원구는 상계동 주공8단지가 올랐다. 재건축 초기 단지로 4.9총선을 전후해 막연한 기대감이 작용한데다 강북 소형 아파트값 상승세를 타고 상향 조정됐다. 다만 시세가 단기간 급등해 점차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

    경기도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18%를 기록해 전달(0.07%)보다 0.25% 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과천시(-1.12%)가 큰 폭으로 떨어져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안산시(0.39%), 수원시(0.13%) 등은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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