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등 ‘함께하고 싶었던’ 사람들과 작업
‘자두’에게 꼭 어울리는 기쁨과 밝음을 담아
빨강, 노랑, 파랑 등 원색 그대로의 칼라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가수가 또 있을까. 3년만에 정규 5집 ‘해피 네트워크’로 돌아온 가수 자두는 밝음, 그 자체다. 우울한 듯, 슬픈 듯 한껏 분위기를 잡아보려 해도 어느 덧 그녀의 노래는 기쁨이 되어 좌중을 웃게 했다. 오랜만에 발표한 5집 타이틀곡 ‘커피 한잔’ 역시 듣는 순간 어깨가 들썩이고, 흥이 절로 난다. 그만큼 2001년 데뷔 후, 홀로서기한 자두의 색깔이 잘 담겨있다. 이는 그만큼 5집에 임하는 자두의 자세는 남달랐기 때문이다.
3년만에, 그것도 이렇게 어려운 음반시장에서 내는 음반이기에 자두는 ‘꼭 한번 함께 하고 싶던 사람들’과 힘을 합쳤다.
이번 음반은 러브홀릭의 멤버였던 이재학이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일기예보 전 멤버 강현민, 마이앤트메리의 정순용과 한진영, W의 김상훈 등이 함께 작업했다.
“정말 이 사람들과 함께 작업했나 싶어요. 자두란 가수와 참 안 어울릴 것 같은 사람들의 만남이었어요. 그래서 더 자두스러운면서도 독특한 음악이 나올 수 있었어요.”
강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만족도도 높다. 그래서인지 자두는 5집 타이틀을 ‘해피 네트워크’라 명했다. 이번 음반은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탄생한, 자두의 음악인생에 한 획을 그을 가치가 있는 음반이란 얘기다.
“5집을 만들며 가수를 시작할 때의 그 설렘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그동안 잊고 살았는데….(웃음)”
그녀의 얼굴에서 환한 웃음이 묻어났다.
더욱이 강두와 함께 ‘더 자두’로 활동하던 때와 지금의 자두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음악적 색깔 뿐 아니라 이제 온전한 홀로서기를 했다.
“강두 오빠를 시작으로 그간 마루라는 객원멤버와도 함께 했어요. 그래서인지 자두라는 이름으로 온전히 서지 못한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 만큼은 달라요.”
다행히 ‘해피 네트워크’를 형성한 사람들 덕에 자두는 둘이 할 때 그 이상으로 깊은 음악적 세계를 경험하고 음반에 담아냈다. 또 그 과정에서 진짜 자두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았다.
“한번은 빠른 노래지만 굉장히 슬픈 느낌으로 불러봤어요. 그런데 녹음을 다 끝내고 모니터 해보니 ‘이건 아니다’란 느낌이 팍 오더라구요. 진짜 자두에게는 슬픔보다는 밝은 게 어울린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리곤 자두 특유의 기쁨을, 밝음을 담아 녹음했죠.”
굳이 잘 어울리는 색깔의 옷이 있는데, 갈아 입을 필요는 없다. 자두는 “하늘이 지어주신 옷이라면 감사히 입겠다”고 생각했다.
“‘해피 네트워크’잖아요. 그간 참 행복을 잊고 살았는데, 이 앨범을 통해 저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느낌 받았으면 좋겠어요. 결국 행복하기 위해 사는거잖아요.”
어느 덧 데뷔 8년차를 맞은 자두에게서 여유가 묻어났다. 조급해 하던 자두는 이제 없다.
5집 ‘해피 네트워크’를 통해 자두는 행복을 노래하는 가수로 거듭났다.
/뉴시스
‘자두’에게 꼭 어울리는 기쁨과 밝음을 담아
빨강, 노랑, 파랑 등 원색 그대로의 칼라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가수가 또 있을까. 3년만에 정규 5집 ‘해피 네트워크’로 돌아온 가수 자두는 밝음, 그 자체다. 우울한 듯, 슬픈 듯 한껏 분위기를 잡아보려 해도 어느 덧 그녀의 노래는 기쁨이 되어 좌중을 웃게 했다. 오랜만에 발표한 5집 타이틀곡 ‘커피 한잔’ 역시 듣는 순간 어깨가 들썩이고, 흥이 절로 난다. 그만큼 2001년 데뷔 후, 홀로서기한 자두의 색깔이 잘 담겨있다. 이는 그만큼 5집에 임하는 자두의 자세는 남달랐기 때문이다.
3년만에, 그것도 이렇게 어려운 음반시장에서 내는 음반이기에 자두는 ‘꼭 한번 함께 하고 싶던 사람들’과 힘을 합쳤다.
이번 음반은 러브홀릭의 멤버였던 이재학이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일기예보 전 멤버 강현민, 마이앤트메리의 정순용과 한진영, W의 김상훈 등이 함께 작업했다.
“정말 이 사람들과 함께 작업했나 싶어요. 자두란 가수와 참 안 어울릴 것 같은 사람들의 만남이었어요. 그래서 더 자두스러운면서도 독특한 음악이 나올 수 있었어요.”
강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만족도도 높다. 그래서인지 자두는 5집 타이틀을 ‘해피 네트워크’라 명했다. 이번 음반은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탄생한, 자두의 음악인생에 한 획을 그을 가치가 있는 음반이란 얘기다.
“5집을 만들며 가수를 시작할 때의 그 설렘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그동안 잊고 살았는데….(웃음)”
그녀의 얼굴에서 환한 웃음이 묻어났다.
더욱이 강두와 함께 ‘더 자두’로 활동하던 때와 지금의 자두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음악적 색깔 뿐 아니라 이제 온전한 홀로서기를 했다.
“강두 오빠를 시작으로 그간 마루라는 객원멤버와도 함께 했어요. 그래서인지 자두라는 이름으로 온전히 서지 못한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 만큼은 달라요.”
다행히 ‘해피 네트워크’를 형성한 사람들 덕에 자두는 둘이 할 때 그 이상으로 깊은 음악적 세계를 경험하고 음반에 담아냈다. 또 그 과정에서 진짜 자두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았다.
“한번은 빠른 노래지만 굉장히 슬픈 느낌으로 불러봤어요. 그런데 녹음을 다 끝내고 모니터 해보니 ‘이건 아니다’란 느낌이 팍 오더라구요. 진짜 자두에게는 슬픔보다는 밝은 게 어울린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리곤 자두 특유의 기쁨을, 밝음을 담아 녹음했죠.”
굳이 잘 어울리는 색깔의 옷이 있는데, 갈아 입을 필요는 없다. 자두는 “하늘이 지어주신 옷이라면 감사히 입겠다”고 생각했다.
“‘해피 네트워크’잖아요. 그간 참 행복을 잊고 살았는데, 이 앨범을 통해 저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느낌 받았으면 좋겠어요. 결국 행복하기 위해 사는거잖아요.”
어느 덧 데뷔 8년차를 맞은 자두에게서 여유가 묻어났다. 조급해 하던 자두는 이제 없다.
5집 ‘해피 네트워크’를 통해 자두는 행복을 노래하는 가수로 거듭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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