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상가시장 ‘파격 마케팅’ 봇물

    부동산 / 시민일보 / 2008-05-19 19: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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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업체들, 인테리어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 내세워
    최근 상가시장은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인해 주택 규제로 인한 반사이익 기대와는 달리 더딘 분양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에서는 다양한 혜택으로 불황을 탈출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눈길을 끈다.

    분양업체들은 빠른 물량 해소차원에서 특정 점포만이 누릴 수 있는 서비스 공간을 제공한다거나, 계약 조건을 완화하고 융자 혜택을 통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인 파격적인 금융 혜택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우량 임차인 유치를 위해서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는 업체도 늘고 있다.


    ◆테라스형으로 활용면적 혜택
    18일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위치한 근린상가 ‘엠버리움’은 최상층인 6층에 스카이라운지에 패밀리레스토랑을 입점 시킬 계획이다. 이곳은 120㎡ 정도의 테라스를 서비스 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화성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에 위치한 센타프라자의 경우 10층 스카이라운지 입점주에게 330㎡ 정도의 서비스 면적을 제공한다.

    회현동 SK리더스뷰 남산 상가 지상 1층은 유동인구의 접근성을 고려한 테라스형 상가로 실외까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테라스형 상가는 최근에 유행하는 트렌드로 전면부 3∼6m를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투자자나 임차인에게 선호도가 높다. 화성 신도시의 테라스형 상가인 동탄파라곤이나 송도국제도시의 테라스가든의 경우 80∼90%의 높은 분양률을 기록했다.


    ◆최소 계약금등 다양한 금융혜택
    이와 함께 계약금과 중도금을 최소화해 투자자에게 혜택을 주는 상가도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 장기지구 동서메디컬은 계약금과 중도금 각각 10%와 나머지 80%를 모두 잔금처리 방식으로 해 이자부담을 최소화했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웨스트엔드는 통상 상가에서 적용되는 금융조건인 30∼40%의 금융혜택을 최대 70%까지 주고 있다. 융자 없이 순수 자기자본으로 상가에 투자할 경우 파격적인 금융혜택이 도리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분양을 받아서 실질적으로 직영을 하는 병의원, 학원 등처럼 실수요자의 입장에서는 분명 유리한 혜택이라는 설명이다.

    병의원, 금융기관 등 우량 임차인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대전 대덕구 중리사거리의 대전 클리닉은 개원시 3.3㎡당 120만∼140만원 상당의 인테리어 시공을 지원하며 간판무상설치 등의 특전도 누릴 수 있다.

    부천 남부역 앞에 위치한 데카에셋프라자는 병·의원 개원 시 개원보조금과 홍보비용, 인테리어비 등 분양가의 5% 가량에 해당되는 비용을 별도로 지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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