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사 원활한 소통 통한 인간적 신뢰 매우 중요
영어체험실·年12회 공개수업등 다양한 교육사업 펼쳐”
“표정이 어떤지, 몸이 아픈지, 기쁜 얼굴로 학교에 왔는지, 아이들에게는 깊은 관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난 3월1일 포천시 최초 여성 교육장이 취임했다.
교육의 백년대계를 이끌어나갈 포천교육청 제19대 교육장의 주인공은 바로 경기도 예절 교육원장을 역임했던 오정순(60·사진)씨로 교육계에선 이미 덕과 예를 갖춘 진정한 교육자로 호평 받고 있다.
고향은 경기도 광주. 지난 69년 초등학교 교사로 출발해 교감, 장학사, 교장, 경기초등교육과장, 유아교육담당장학관, 예절연수원장 등 지금껏 40여 년간 교육계에만 몸담아온 정통파다.
오 교육장은 부임하자마자 교육청 건물입구에 혼란스럽게 쓰여 있었던 고딕형 큰 글씨들을 모두 철거했다. 이유는 권위의식이 배어있는 큰 글씨들은 방문객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게 그의 논리.
대신 철거된 곳에는 오 교육장이 직접 디자인한 아름답고 간결한 문구와 문체가 메워졌으며 여성의 섬세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으로, 업무를 시작한 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청 내에는 훈훈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본지에서는 꿈·신바람·감동을 바탕으로 비상하고 있는 포천교육의 면면을 살펴봄으로써 포천교육이 나날이 새로워지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오정순 교육장을 만나 한 잔의 차와 함께 그의 교육관과 향후 펼쳐질 갖가지 교육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포천의 첫인상은.
포천시 영북면 소재 경기도 예절교육연수원장에 근무한지 1년이 넘은 상황에서 이번에 포천교육장으로 부임하게 된 것입니다.
포천 교육장이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역시 저하고는 인연이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포천은 또 예부터 선비의 고장으로 많은 학자들을 배출한 곳이기에 더욱 정이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교육관은.
어린 시절 가치관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우선 도덕적으로 바른 가치관을 가져야 하며 도덕성을 수반한 창의성이 중요합니다.
국제화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을 보다 넓은 곳으로 진출시키려면 창의성을 키워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좀 더 훌륭한 선생님이 필요하겠지요.
▲훌륭한 선생님이란 어떤 분을 말하는 것입니까.
광의적으로는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자면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자가 오늘 표정이 어떤지, 몸이 아픈지, 기쁜 얼굴로 학교에 왔는지 등 아이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면 서로 인간적인 신뢰가 쌓이고 서로 공감대가 형성되는 게 아닐까요.
▲교육사업 전반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교육은 어떤 한 부분만을 강조하고 주력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야별로 골고루 관심을 기울여 사업을 펼쳐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1. 요즘 사회적으로 가장 문제시 되고 있는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다양한 교육적 요구를 위해 방과 후 학교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영어 능력향상을 위해 영어체험실(4교 8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영어마을 주중반 및 방학 중 4주 집중과정 과 7월 중 초등영어 캠프를 연계하여 운영 지원하고 있다.
2. 농어촌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 교육소외 계층 자녀들의 교육수준 격차를 줄이고자 기초학력 다지기 희망캠프 운영 및 기초학력 순회상담지원단을 조직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 장애인 및 특수교육 대상 학생 가족들에 대한 상담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3. 영재의 인성 및 정서적 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 12회 수업공개를 통한 학생, 학부모, 교사의 유기적 교류를 확대하여 영재교육 육성에 열정을 다하고 있다.
4. 학생들의 신체활동 저하에 따른 대처 및 기초체력 증진을 위해서는 다양한 학교스포츠클럽 등록 운영, 1학생 1클럽 참여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5.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지구별 연합 교외 생활지도 중심학교를 운영(8개 지구)하고 있으며, 신속한 피해학생 보호(3s운동) 및 가해학생 선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시설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1.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서 벽체단열, 이중창 설치, 방수, 노후전기시설 개선 등의 교육환경개선사업으로 초등에 6억6800만원 중등에 3억2800만원의 시설공사가 예정되어 시공 중에 있으며 화장실 개선의 학교시설 평준화 사업에도 초등 6억8000만원, 중등에 2억3000만원의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더욱이 교육수요에 발맞추어 영어체험학습관 및 영어체험교실이 대응투자 사업으로 4개교에 총 3억4500만원이 지원됨으로써 시대에 맞는 교육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2. 2008년 5월에는 포천시와 연계하여 가산, 청성, 영평 초에 학교 숲 조성 체험학습장 조성계획에 따라 학교 숲이 조성됨으로써 학교가 생태 학습장으로 변모했으며 2009년 1월까지 총 57억8000만원을 들여 영북초, 이곡초, 갈월중, 경북중, 포천여중에 민자 체육관이 설립된다.
3. 2008년 9월까지 입주 예정으로 가산 및 이동 지역에 교직원공동사택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택부족으로 인해 많은 수의 교직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의 해결을 위해 총 37억3000만원을 투입, 총 50세대의 교직원공동사택 건립을 추진하여 신바람 있는 교육풍토를 조성하고 있다.
▲종가 집 맏며느리로 동분서주 하신다는데.
제사를 많이 지낸다는 것이 힘들 때도 있지만 가족과 친지 모두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일수 있고 친척 간 우의 있게 지내는 방법과 서로 양보하면서 지내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다. 오히려 만남의 기쁨에 들뜨기도 합니다.
▲칭찬 캠페인이 있다고 들었는데.
2008년 4월 22일부터 포천관내 초중고교 및 교육청(직속기관포함) 직원들을 대상으로 4월~11월까지 칭찬 릴레이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실시한 이 캠페인은 1그룹 1호 39명(초교 21명, 중교 10명, 고교 6명, 교육청 2명)의 칭찬주자를 선발하여 2개월에 1회씩 릴레이식으로 칭찬주자를 추천하여 선발할 예정으로 최종 연도 말 308명의 칭찬대상자가 선정되고 이 중 54명을 선정하여 교육장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포천=윤용선 기자 yys@siminilbo.co.kr
영어체험실·年12회 공개수업등 다양한 교육사업 펼쳐”
“표정이 어떤지, 몸이 아픈지, 기쁜 얼굴로 학교에 왔는지, 아이들에게는 깊은 관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난 3월1일 포천시 최초 여성 교육장이 취임했다.
교육의 백년대계를 이끌어나갈 포천교육청 제19대 교육장의 주인공은 바로 경기도 예절 교육원장을 역임했던 오정순(60·사진)씨로 교육계에선 이미 덕과 예를 갖춘 진정한 교육자로 호평 받고 있다.
고향은 경기도 광주. 지난 69년 초등학교 교사로 출발해 교감, 장학사, 교장, 경기초등교육과장, 유아교육담당장학관, 예절연수원장 등 지금껏 40여 년간 교육계에만 몸담아온 정통파다.
오 교육장은 부임하자마자 교육청 건물입구에 혼란스럽게 쓰여 있었던 고딕형 큰 글씨들을 모두 철거했다. 이유는 권위의식이 배어있는 큰 글씨들은 방문객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게 그의 논리.
대신 철거된 곳에는 오 교육장이 직접 디자인한 아름답고 간결한 문구와 문체가 메워졌으며 여성의 섬세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으로, 업무를 시작한 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청 내에는 훈훈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본지에서는 꿈·신바람·감동을 바탕으로 비상하고 있는 포천교육의 면면을 살펴봄으로써 포천교육이 나날이 새로워지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오정순 교육장을 만나 한 잔의 차와 함께 그의 교육관과 향후 펼쳐질 갖가지 교육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포천의 첫인상은.
포천시 영북면 소재 경기도 예절교육연수원장에 근무한지 1년이 넘은 상황에서 이번에 포천교육장으로 부임하게 된 것입니다.
포천 교육장이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역시 저하고는 인연이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포천은 또 예부터 선비의 고장으로 많은 학자들을 배출한 곳이기에 더욱 정이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교육관은.
어린 시절 가치관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우선 도덕적으로 바른 가치관을 가져야 하며 도덕성을 수반한 창의성이 중요합니다.
국제화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을 보다 넓은 곳으로 진출시키려면 창의성을 키워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좀 더 훌륭한 선생님이 필요하겠지요.
▲훌륭한 선생님이란 어떤 분을 말하는 것입니까.
광의적으로는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자면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자가 오늘 표정이 어떤지, 몸이 아픈지, 기쁜 얼굴로 학교에 왔는지 등 아이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면 서로 인간적인 신뢰가 쌓이고 서로 공감대가 형성되는 게 아닐까요.
▲교육사업 전반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교육은 어떤 한 부분만을 강조하고 주력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야별로 골고루 관심을 기울여 사업을 펼쳐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1. 요즘 사회적으로 가장 문제시 되고 있는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다양한 교육적 요구를 위해 방과 후 학교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영어 능력향상을 위해 영어체험실(4교 8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영어마을 주중반 및 방학 중 4주 집중과정 과 7월 중 초등영어 캠프를 연계하여 운영 지원하고 있다.
2. 농어촌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 교육소외 계층 자녀들의 교육수준 격차를 줄이고자 기초학력 다지기 희망캠프 운영 및 기초학력 순회상담지원단을 조직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 장애인 및 특수교육 대상 학생 가족들에 대한 상담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3. 영재의 인성 및 정서적 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 12회 수업공개를 통한 학생, 학부모, 교사의 유기적 교류를 확대하여 영재교육 육성에 열정을 다하고 있다.
4. 학생들의 신체활동 저하에 따른 대처 및 기초체력 증진을 위해서는 다양한 학교스포츠클럽 등록 운영, 1학생 1클럽 참여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5.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지구별 연합 교외 생활지도 중심학교를 운영(8개 지구)하고 있으며, 신속한 피해학생 보호(3s운동) 및 가해학생 선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시설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1.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서 벽체단열, 이중창 설치, 방수, 노후전기시설 개선 등의 교육환경개선사업으로 초등에 6억6800만원 중등에 3억2800만원의 시설공사가 예정되어 시공 중에 있으며 화장실 개선의 학교시설 평준화 사업에도 초등 6억8000만원, 중등에 2억3000만원의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더욱이 교육수요에 발맞추어 영어체험학습관 및 영어체험교실이 대응투자 사업으로 4개교에 총 3억4500만원이 지원됨으로써 시대에 맞는 교육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2. 2008년 5월에는 포천시와 연계하여 가산, 청성, 영평 초에 학교 숲 조성 체험학습장 조성계획에 따라 학교 숲이 조성됨으로써 학교가 생태 학습장으로 변모했으며 2009년 1월까지 총 57억8000만원을 들여 영북초, 이곡초, 갈월중, 경북중, 포천여중에 민자 체육관이 설립된다.
3. 2008년 9월까지 입주 예정으로 가산 및 이동 지역에 교직원공동사택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택부족으로 인해 많은 수의 교직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의 해결을 위해 총 37억3000만원을 투입, 총 50세대의 교직원공동사택 건립을 추진하여 신바람 있는 교육풍토를 조성하고 있다.
▲종가 집 맏며느리로 동분서주 하신다는데.
제사를 많이 지낸다는 것이 힘들 때도 있지만 가족과 친지 모두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일수 있고 친척 간 우의 있게 지내는 방법과 서로 양보하면서 지내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다. 오히려 만남의 기쁨에 들뜨기도 합니다.
▲칭찬 캠페인이 있다고 들었는데.
2008년 4월 22일부터 포천관내 초중고교 및 교육청(직속기관포함) 직원들을 대상으로 4월~11월까지 칭찬 릴레이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실시한 이 캠페인은 1그룹 1호 39명(초교 21명, 중교 10명, 고교 6명, 교육청 2명)의 칭찬주자를 선발하여 2개월에 1회씩 릴레이식으로 칭찬주자를 추천하여 선발할 예정으로 최종 연도 말 308명의 칭찬대상자가 선정되고 이 중 54명을 선정하여 교육장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포천=윤용선 기자 yys@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