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나라당 내에서 더 이상 MB의 눈치를 볼만큼 어리석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MB의 눈치를 보다가는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되는데, 굳이 취임 3개월 만에 ‘레임덕’ 현상에 빠져 버린 MB와 운명을 같이 할 필요가 없다는 얄팍한 계산 때문일 것이다.
실제 MB의 현재 지지율은 비참할 정도다.
어제가 최악인 줄 알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더 떨어져, 어쩌면 오늘은 새로운 기록을 갱신했을지 모른다.
그나마 내일이라도 기약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것마저도 국민의 불신으로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이런 상태에서 강재섭 대표가 지난 19일 MB를 만난 자리에서 ‘찍소리’ 한번 제대로 못하고 왔다는 소식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노골적으로 분통을 터뜨렸다.
우선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다음 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눈치 때문인지 모르지만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포기한 것”이라고 강재섭 대표를 강하게 비난했다.
심지어 당내 친이(親李, 친 이명박)계 공성진 의원도 같은 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최근 정국 상황에 쇄신책으로써 많은 국민들이 당에서 국민 여론을 정확하게 전달하기를 기대했다.
그런데 결과는 모양새가 좋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그러자 강재섭 대표가 21일 뒤늦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실제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지난 19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례회동에서 책임총리제 강화 등 민심수습책을 건의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는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강대표가 ‘찍소리’조차 하지 못하고 돌아온 것이 아니라는 일종의 항변인 셈이다.
즉 강 대표 자신은 이 대통령과 독대를 하면서 하고 싶은 말은 다했다는 것.
그렇다면 강 대표가 뒤늦게 이런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이유가 무엇일까?
혹시 침몰하는 MB와 운명을 같이하지 않겠다는 ‘자주선언’은 아닐까?
사실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은 아주 심각한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정권 말 레임덕 현상 같다는 진단이 나올 정도다.
취임 3개월 만에 지지율은 20% 초반으로 폭락했고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대통령 탄핵'과 '레임덕'이라는 표현이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는 마당이다.
특히 국민의 불신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으며, 중고등학생까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는 이 대통령의 퇴임까지 얼마가 남았는지 계산해 주는 '이명박 퇴임시계'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고 있다.
이 시계는 이 대통령의 남은 임기가 초 단위까지 나와 있다.
현재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이명박 탄핵을 요구하는 네티즌 서명자가 무려 130만 명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지난 8월 한나라당 경선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그 아쉬움의 대상은 바로 ‘박근혜’다.
그래서인지 MB 지지율이 폭락하는 반면, 박 전 대표는 각종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지난 4.9 총선에서 이른바 ‘MB마케팅’을 사용한 이재오.이방호 의원 등이 낙선하고, ‘근혜 마케팅’을 사용한 홍사덕.김무성 의원 등이 당선된 것도 이 같은 현상을 증명하는 사례 일 것이다.
한나라당이 6.4 재보궐선거와 관련, “이번 선거를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와는 무관한 지역선거로 규정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한마디로 MB가 각종 선거에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는 득표 요인이다.
대구 서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박근혜 전 대표와의 인연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득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들에게는 물론 한나라당 내에서도 박 전 대표는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친박복당 문제와 관련, 차기 당대표를 꿈꾸는 사람이나 원내대표로 사실상 확정된 사람들 모두가 박 전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 박희태 의원과 홍준표 의원은 21일 “가급적 빨리 되도록 많이”(박희태) “최우선 복당추진”(홍준표)과 같은 발언으로 박 전대표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마치 레임덕 현상에 빠져 허우적대는 MB가 대통령이 아니라, 박근혜 전 대표가 대통령이 아닌가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아직 박 전대표가 대통령이 된 것은 아니다.
현재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앞으로도 4년 9개월을 더 기다려야만 한다.
그 때까지는 고통이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희망’을 버리고 ‘절망’을 선택한 대가인지도 모른다.
MB의 눈치를 보다가는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되는데, 굳이 취임 3개월 만에 ‘레임덕’ 현상에 빠져 버린 MB와 운명을 같이 할 필요가 없다는 얄팍한 계산 때문일 것이다.
실제 MB의 현재 지지율은 비참할 정도다.
어제가 최악인 줄 알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더 떨어져, 어쩌면 오늘은 새로운 기록을 갱신했을지 모른다.
그나마 내일이라도 기약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것마저도 국민의 불신으로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이런 상태에서 강재섭 대표가 지난 19일 MB를 만난 자리에서 ‘찍소리’ 한번 제대로 못하고 왔다는 소식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노골적으로 분통을 터뜨렸다.
우선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다음 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눈치 때문인지 모르지만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포기한 것”이라고 강재섭 대표를 강하게 비난했다.
심지어 당내 친이(親李, 친 이명박)계 공성진 의원도 같은 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최근 정국 상황에 쇄신책으로써 많은 국민들이 당에서 국민 여론을 정확하게 전달하기를 기대했다.
그런데 결과는 모양새가 좋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그러자 강재섭 대표가 21일 뒤늦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실제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지난 19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례회동에서 책임총리제 강화 등 민심수습책을 건의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는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강대표가 ‘찍소리’조차 하지 못하고 돌아온 것이 아니라는 일종의 항변인 셈이다.
즉 강 대표 자신은 이 대통령과 독대를 하면서 하고 싶은 말은 다했다는 것.
그렇다면 강 대표가 뒤늦게 이런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이유가 무엇일까?
혹시 침몰하는 MB와 운명을 같이하지 않겠다는 ‘자주선언’은 아닐까?
사실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은 아주 심각한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정권 말 레임덕 현상 같다는 진단이 나올 정도다.
취임 3개월 만에 지지율은 20% 초반으로 폭락했고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대통령 탄핵'과 '레임덕'이라는 표현이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는 마당이다.
특히 국민의 불신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으며, 중고등학생까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는 이 대통령의 퇴임까지 얼마가 남았는지 계산해 주는 '이명박 퇴임시계'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고 있다.
이 시계는 이 대통령의 남은 임기가 초 단위까지 나와 있다.
현재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이명박 탄핵을 요구하는 네티즌 서명자가 무려 130만 명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지난 8월 한나라당 경선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그 아쉬움의 대상은 바로 ‘박근혜’다.
그래서인지 MB 지지율이 폭락하는 반면, 박 전 대표는 각종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지난 4.9 총선에서 이른바 ‘MB마케팅’을 사용한 이재오.이방호 의원 등이 낙선하고, ‘근혜 마케팅’을 사용한 홍사덕.김무성 의원 등이 당선된 것도 이 같은 현상을 증명하는 사례 일 것이다.
한나라당이 6.4 재보궐선거와 관련, “이번 선거를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와는 무관한 지역선거로 규정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한마디로 MB가 각종 선거에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는 득표 요인이다.
대구 서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박근혜 전 대표와의 인연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득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들에게는 물론 한나라당 내에서도 박 전 대표는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친박복당 문제와 관련, 차기 당대표를 꿈꾸는 사람이나 원내대표로 사실상 확정된 사람들 모두가 박 전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 박희태 의원과 홍준표 의원은 21일 “가급적 빨리 되도록 많이”(박희태) “최우선 복당추진”(홍준표)과 같은 발언으로 박 전대표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마치 레임덕 현상에 빠져 허우적대는 MB가 대통령이 아니라, 박근혜 전 대표가 대통령이 아닌가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아직 박 전대표가 대통령이 된 것은 아니다.
현재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앞으로도 4년 9개월을 더 기다려야만 한다.
그 때까지는 고통이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희망’을 버리고 ‘절망’을 선택한 대가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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