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첫 앨범 ‘迷(Me)’를 발표하고 활동 중인 ‘슈퍼주니어-M’이 현지 팬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쓰촨(四川)성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자선활동에 적극 참여한 덕이다.

슈퍼주니어M 멤버 한경(사진)은 17일 호남위성TV ‘수시영웅’재난 특별방송에 출연, 자신이 광고모델인 중국제약회사 진시명(珍視明)과 함께 호남적십자사에 680만위엔(약 10억원)을 기부했다.

한경은 이날 방송에서 한국 연예계에 데뷔, 스타의 위치에 오른 최초의 자랑스러운 중국인으로 소개됐다. 호남적십자사는 감사패도 줬다.

기부금은 지진으로 붕괴된 쓰촨성 7000여 학교 복구, 학생들에게 나눠줄 학용품 구입비 등으로 쓰인다.

슈퍼주니어M은 또 호남위성TV ‘용왕직전(勇往直前)’에 출연, 방송사상 최대액수인 상금 70만위엔(약 1억원)을 따내는 기록도 세웠다.

일요일에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출연 연예인이 미션에 도전, 성공한 액수 만큼 상금을 책정해 지방에 학교를 짓는데 기부한다.

이 밖에도 슈퍼주니어M은 22일 중국 천진 항공모함에서 지진피해복구기금마련 자선 팬사인회를 열어 성금 전액을 천진적십자사에 전달하는 등 재난 관련 공익방송과 피해복구 모금방송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슈퍼주니어M은 “우리의 작은 정성과 노력이 지진으로 고통 받는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迷(Me)’는 중국 광동TV의 음악차트 ‘아주신세력금곡방(亞洲新勢力金曲榜)’에서 2주 연속 1위(19일자)에 올랐다. 대만에서도 발표 첫 주(9일자) G뮤직, 파이브뮤직 등 음반판매차트 2위에 랭크된 데 이어 라디오차트, 뮤직비디오차트에서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