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님, 이제는 침묵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안전한 먹거리를 요구하며 시위를 하던 어린 여학생이 전경의 방패에 짓눌리는 사진이 인터넷을 떠돌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흡사 5공 당시의 공안정국을 연상케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운하와 관련, 100% 민자 유치사업이라느니, 수익성이 있다느니 하는 말도 모두 거짓이라는 게 들통 나고 말았습니다.
특히 공기업 민영화 정책으로 각종 물가가 치솟을 것을 염려하는 서민들의 한숨이 날로 깊어가고 있습니다.
집권 3개월 만에 온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게 만드는 MB 정부의 실정은 이 외에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수두룩합니다.
오죽하면 한 정치논객이 지금을 ‘폭동전야’라고 규정했겠습니까?
박근혜 전 대표님, 이제는 나서야 합니다.
박 전 대표는 이명박 정권 탄생에 한 몫을 담당하신 분이십니다.
실제 박 전 대표께서는 이상한 ‘경선 룰’ 때문에 패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경선승복을 선언하셨을 뿐만 아니라, 대선 승리를 위해 지원유세까지 다니셨습니다.
따라서 MB정권 탄생에 대해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지금, 비겁하게 침묵을 지키고 계시는 것입니까?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바라는 국민의 애절한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대운하 건설로 결국 환경대재앙을 맞게 될 것이라는 국민의 하소연이 들리지 않습니까?
친박복당, 물론 중요한 문제입니다. 잘못된 공천 문제로 불거진 것이니 당연히 바로잡아야겠지요.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당내 문제일 뿐입니다.
지금 그보다 더 시급한 현안이 박 전 대표님 앞에 놓여 있습니다.
그 현안에 대해 박 전 대표님은 당연히 목소리를 내셔야 합니다.
우선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문제와 관련, 박 전 대표께서는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장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법이 재협상밖에 없다면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밝힌 이후 입을 다물고 계십니다.
또 대운하 문제에 대해서도 지난 3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경선 때부터 반대했고 지금도 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제동을 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이 박 전 대표님의 원칙이고, 소신이라면 실망입니다.
강단 있는 여장부의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한나라당이 원내 과반의석을 가진 상태에서 쇠고기 재협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힘을 가진 정치인은 오직 박 전 대표님 한 사람밖에 없습니다.
MB 정부가 이런 저런 빤한 거짓말을 하면서 대운하를 은밀하게 추진하고 있는데, 이것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겨우 10%대의 지지율을 가지고 있는 통합민주당이 할 수 있겠습니까?
아닙니다. 역시 박근혜 전 대표님이 나서야만 MB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친박복당 문제 때문에 전략상 침묵하고 있는 것이라면, 실수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다’는 ‘박근혜표 원칙’이 크게 훼손당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부디 국민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 주십시오.
이는 박 전 대표께서 앞장서서 선전선동을 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친박복당 문제에 대해 ‘5월 중 매듭지으라’고 강하게 요청하신 것처럼, 쇠고기 수입재협상을 언제까지 약속하라고 압박하시면 되는 겁니다. 한반도 대운하는 날짜를 못 박을 것도 없이 지금 당장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하라고 요구하시면 됩니다. 공기업 민영화 문제 역시 국민의 여론을 감안해 충분히 검토한 이후 실시하라고 촉구하시면 되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왜 침묵으로 일관하시는 지 답답할 따름입니다.
경선 당시부터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한 정치논객은 이런 침묵을 견디다 못해 “솔직히 실망”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논객들도 언제 실망하고 떠날지 모릅니다. 이런 행렬이 이어지면 5년 후를 기약하기 어렵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온 국민은 박 전 대표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부디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바랍니다.
안전한 먹거리를 요구하며 시위를 하던 어린 여학생이 전경의 방패에 짓눌리는 사진이 인터넷을 떠돌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흡사 5공 당시의 공안정국을 연상케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운하와 관련, 100% 민자 유치사업이라느니, 수익성이 있다느니 하는 말도 모두 거짓이라는 게 들통 나고 말았습니다.
특히 공기업 민영화 정책으로 각종 물가가 치솟을 것을 염려하는 서민들의 한숨이 날로 깊어가고 있습니다.
집권 3개월 만에 온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게 만드는 MB 정부의 실정은 이 외에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수두룩합니다.
오죽하면 한 정치논객이 지금을 ‘폭동전야’라고 규정했겠습니까?
박근혜 전 대표님, 이제는 나서야 합니다.
박 전 대표는 이명박 정권 탄생에 한 몫을 담당하신 분이십니다.
실제 박 전 대표께서는 이상한 ‘경선 룰’ 때문에 패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경선승복을 선언하셨을 뿐만 아니라, 대선 승리를 위해 지원유세까지 다니셨습니다.
따라서 MB정권 탄생에 대해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지금, 비겁하게 침묵을 지키고 계시는 것입니까?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바라는 국민의 애절한 목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대운하 건설로 결국 환경대재앙을 맞게 될 것이라는 국민의 하소연이 들리지 않습니까?
친박복당, 물론 중요한 문제입니다. 잘못된 공천 문제로 불거진 것이니 당연히 바로잡아야겠지요.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당내 문제일 뿐입니다.
지금 그보다 더 시급한 현안이 박 전 대표님 앞에 놓여 있습니다.
그 현안에 대해 박 전 대표님은 당연히 목소리를 내셔야 합니다.
우선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문제와 관련, 박 전 대표께서는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장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법이 재협상밖에 없다면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밝힌 이후 입을 다물고 계십니다.
또 대운하 문제에 대해서도 지난 3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경선 때부터 반대했고 지금도 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제동을 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이 박 전 대표님의 원칙이고, 소신이라면 실망입니다.
강단 있는 여장부의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한나라당이 원내 과반의석을 가진 상태에서 쇠고기 재협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힘을 가진 정치인은 오직 박 전 대표님 한 사람밖에 없습니다.
MB 정부가 이런 저런 빤한 거짓말을 하면서 대운하를 은밀하게 추진하고 있는데, 이것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겨우 10%대의 지지율을 가지고 있는 통합민주당이 할 수 있겠습니까?
아닙니다. 역시 박근혜 전 대표님이 나서야만 MB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친박복당 문제 때문에 전략상 침묵하고 있는 것이라면, 실수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다’는 ‘박근혜표 원칙’이 크게 훼손당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부디 국민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 주십시오.
이는 박 전 대표께서 앞장서서 선전선동을 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친박복당 문제에 대해 ‘5월 중 매듭지으라’고 강하게 요청하신 것처럼, 쇠고기 수입재협상을 언제까지 약속하라고 압박하시면 되는 겁니다. 한반도 대운하는 날짜를 못 박을 것도 없이 지금 당장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하라고 요구하시면 됩니다. 공기업 민영화 문제 역시 국민의 여론을 감안해 충분히 검토한 이후 실시하라고 촉구하시면 되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왜 침묵으로 일관하시는 지 답답할 따름입니다.
경선 당시부터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한 정치논객은 이런 침묵을 견디다 못해 “솔직히 실망”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논객들도 언제 실망하고 떠날지 모릅니다. 이런 행렬이 이어지면 5년 후를 기약하기 어렵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온 국민은 박 전 대표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부디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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