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행운아 54 外

    문화 / 시민일보 / 2008-07-27 19: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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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가된 3류배우, 불운의 주인공 되다

    ■행운아 54= 풍자 소설 ‘개를 위한 스테이크’등으로 유명한 이스라엘 작가 에프라임 키손의 유작이다.

    3류배우였던 칼 뮐러가 우연한 기회에 주연으로 발탁되고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다는 이야기다. 행운아에서 불운의 주인공이 되고, 다시 해피엔딩에 이르는 과정이 작가 특유의 익살스러움으로 표현된다.

    이용숙 옮김, 296쪽, 9800원, 마음산책



    유괴범과 철부지 꼬마의 3일간 여행기

    ■유괴 랩소디= 인생역전을 꿈꾸는 소심한 유괴범, 모험을 떠난 야쿠자 두목의 아들, 두 사람이 만드는 훈훈하고 코믹한 소설이다.

    덜 떨어진 유괴범 히데요시와 철부지 꼬마 덴스케가 벌이는 3일 간의 특별한 여행 이야기다.

    제10회 소설 스바루 신인상 수상작 ‘오로로콩밭에서 붙잡아서’로 데뷔한 오기와라 히로시(52)의 작품이다. 김소영 옮김, 432쪽, 1만2000원, 한스미디어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가야금 이야기

    ■은야= ‘은야’는 눈으로 보는 소설이다. 국내 최초로 ‘북 OST’CD를 수록,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재미를 선사한다.

    북 OST에서는 ‘은야’, ‘사랑의 서’등 클래식하고도 웅장한 2곡이 담겼다. 소설속 은야는 천재적인 현의 솜씨로 신라와 가야의 왕을 매료시키고, 최고의 예인이 되기 위해 시련을 견뎌내는 여인이다.

    사랑을 위해 스스로 비극을 택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존재다. 김윤 지음, 304쪽, 9800원, 예담


    새터민의 유랑과 월남, 눈물과 아픔의 행로

    ■찔레꽃= 가장 가까운 타자인 탈북이주민(새터민)의 유랑과 월남, 눈물과 아픔의 행로를 그린다.

    주인공 충심의 이야기는 ‘겨울, 압록강’, ‘함흥·2001·안개’, ‘늪지’, ‘풍풍우우(風風雨雨)’, ‘소소, 눈사람 되다’, ‘얼룩말’에 이어 ‘찔레꽃’으로 완성됐다. 함흥이 고향인 충심이 우연히 인신매매단에 걸려 중국으로 팔려가고 천신만고 끝에 탈출해 몽골 국경을 넘어 우리나라에 자리 잡는다는 이야기다.

    짐승의 삶을 넘어 흰 꽃 한 송이를 피운 새터민 여성의 유랑기다.



    아파트, 단순 삶의 공간으로 되돌리자

    ■낭만 아파트= 언젠가 터질지 모르는 ‘아파트 폭탄’의 뇌관을 뽑기 위한 대안을 무엇일까.

    아파트의 주인이 아니라 노예로 살아가는 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짚는다. 아파트를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화려하든 누추하든 고단한 몸을 누이는 따뜻한 공간, 단순한 삶의 공간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허의도 지음, 285쪽, 1만1000원, 플래닛미디어


    아들을 후천적 영재로 키운 경험담

    ■제대로 하고 싶다! 아빠 노릇= 저자가 자신의 아들을 후천적 영재로 키운 경험담이다. 생후 38개월 때 영재교육학술원(KAGE)의 영재판별검사에서 추리력과 지각력, 공간능력, 인지능력이 전국 상위 1% 안에 들면 영재다.

    지식교육의 방법, 자신의 아들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자신의 일에 열정과 집념을 가지고 당당하게 목표한 바를 성취하는 인재로 자라기를 바라는 아버지로서의 기대 등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아이에게 일찍부터 올바른 인성과 좋은 습관, 공부의 바탕이 되는 집중력, 지구력, 논리력, 사고력 등을 폭넓게 키워줬는지 소개한다.

    정나연 지음, 256쪽, 1만2000원, 책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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