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모나리자… 앉을 수 있는 고흐 카페… 그림속 세상이 현실로

    문화 / 시민일보 / 2008-08-13 19: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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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있는 미술관 서울’展 잠실종합운동장서 열려’
    미켈란젤로‘천지창조’, 밀로의 비너스등 62점 재현


    “와~, 모나리자가 움직인다! 그런데 왜 모나리자는 눈썹이 없어요?”
    “제가 살던 500년 전 유럽에서는 이마가 넓은 사람이 미인이었어요. 그래서 이마가 넓어 보이기 위해 저처럼 눈썹을 없애는 사람이 많았답니다.”
    ‘천지창조’, ‘최후의 만찬’등 서양미술사의 대표작품들을 미디어 아트기법을 통해 재현, 선보이는 미술전시회가 있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내 살아있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살아있는 미술관 서울’전이다.

    기존의 평면적인 전시에서 벗어나 작품 속 주인공을 직접 보고, 듣고, 대화하며 체험하는 식이다. 모나리자 등 그림 속 인물은 물론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등 르네상스 대가들이 영상으로 작품을 설명한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밀로의 ‘비너스’,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 몬드리안의 ‘나무 연작’등 62점을 인터랙티브 미디어, 홀로그램, 3D 영상, 특수효과 등으로 재현했다.

    작품 속 모나리자는 손과 목 등을 움직여 인사를 하고, 관람객이 음성으로 질문을 하면 미술사적 답변을 해준다. 미켈란젤로, 다빈치 등 작가들도 마찬가지다.

    또 전시장에 설치된 ‘밤의 카페 테라스’는 고흐의 동명 그림을 실물 크기 3차원 공간으로 연출했다. 직접 그림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입장료는 1만7000원이다. 02-54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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