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서 내달 6일부터
진실이란 과연 무엇일까. 받아들일 수 있는 것만이 진실인가. 뮤지컬 ‘씨왓아이워나씨’가 던지는 물음이다. 질문만 잔뜩 늘어놓고 정작 극이 끝날 때까지 해답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관객들은 불편하다. 극이 말하고자 하는 진실을 쫓아 골몰하며 무대를 지켜본다. 어렵지만 흡인력을 갖춘 공연이다.
중심에 김선영(34)이 있다. 2007년 한 해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 제1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 등 뮤지컬계의 굵직한 상들을 석권한 실력파다. ‘에비타’, ‘미스사이공’, ‘지킬앤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페임’등에 출연했다.
이 뮤지컬에서 불륜관계에 염증을 느끼고 자신의 애인을 죽이려는 케사, 강도에게 남편을 살해당하는 아내, 추락한 여배우 등 3개 캐릭터를 연기한다.
“뭔가 새로운 것, 자극을 필요로 하던 차에 만난 소중한 작품”이다. 무엇보다 음악을 작품의 매력으로 꼽았다. “동서양의 음악이 결합된 독특하고 중독성 있는 음악이 무대 전반을 아우른다. 여러 문화에 영향을 받고 자란 존 라키우사가 작사, 작곡, 대본 등을 담당해 음악이 생경하지만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주인공의 감정 변화에 따라 음악의 리듬이 달라진다. 배우의 말과 악기의 리듬이 함께 극을 이끌어 간다.”
김선영은 “이 작품은 어렵다. 설명도 해주지 않는다. 사람들이 거추장스러워 하는 심오한 이야기를 굳이 하고 있다”면서도 “인간은 결국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에 대해 탐구하는 내용에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 내용에 낯설어 하다가도 설득이 되면 희열을 느끼는 순간이 온다. 소수의 관객이라도 그런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판이한 여러 인물을 극에서 표현해야 한다. “표현하는 인물들에게 차이를 두기 위해 억지로 과장해서 연기하려고 하면 더 잘 안 되는 것 같다. 무대에게 나를 맡기고 나를 믿어보자는 생각으로 공연하고 있다.”
그래도 “결국 캐릭터들이 김선영스러워 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배역에 배우 자신을 투영시키기 때문이다. 김선영스럽게 하되 그 순간 그 인물의 심정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한 감정”이라 믿는다. “나는 무대에서 이때 이 인물의 감정은 어떨까 상상하며 연기를 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그 상황의 진심을 바란다. 일상 속에 그 인물이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정을 보여주기를 원한다.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은 배우의 테크닉을 보러 오는 것이 아니라 진실된 모습을 보기 위해 온다.”
뮤지컬 ‘씨왓아이워나씨’는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오른 뒤 9월6일부터 11월2일까지 두산아트센터에서 계속된다.
진실이란 과연 무엇일까. 받아들일 수 있는 것만이 진실인가. 뮤지컬 ‘씨왓아이워나씨’가 던지는 물음이다. 질문만 잔뜩 늘어놓고 정작 극이 끝날 때까지 해답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관객들은 불편하다. 극이 말하고자 하는 진실을 쫓아 골몰하며 무대를 지켜본다. 어렵지만 흡인력을 갖춘 공연이다.
중심에 김선영(34)이 있다. 2007년 한 해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 제1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 등 뮤지컬계의 굵직한 상들을 석권한 실력파다. ‘에비타’, ‘미스사이공’, ‘지킬앤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페임’등에 출연했다.
이 뮤지컬에서 불륜관계에 염증을 느끼고 자신의 애인을 죽이려는 케사, 강도에게 남편을 살해당하는 아내, 추락한 여배우 등 3개 캐릭터를 연기한다.
“뭔가 새로운 것, 자극을 필요로 하던 차에 만난 소중한 작품”이다. 무엇보다 음악을 작품의 매력으로 꼽았다. “동서양의 음악이 결합된 독특하고 중독성 있는 음악이 무대 전반을 아우른다. 여러 문화에 영향을 받고 자란 존 라키우사가 작사, 작곡, 대본 등을 담당해 음악이 생경하지만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주인공의 감정 변화에 따라 음악의 리듬이 달라진다. 배우의 말과 악기의 리듬이 함께 극을 이끌어 간다.”
김선영은 “이 작품은 어렵다. 설명도 해주지 않는다. 사람들이 거추장스러워 하는 심오한 이야기를 굳이 하고 있다”면서도 “인간은 결국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에 대해 탐구하는 내용에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 내용에 낯설어 하다가도 설득이 되면 희열을 느끼는 순간이 온다. 소수의 관객이라도 그런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판이한 여러 인물을 극에서 표현해야 한다. “표현하는 인물들에게 차이를 두기 위해 억지로 과장해서 연기하려고 하면 더 잘 안 되는 것 같다. 무대에게 나를 맡기고 나를 믿어보자는 생각으로 공연하고 있다.”
그래도 “결국 캐릭터들이 김선영스러워 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배역에 배우 자신을 투영시키기 때문이다. 김선영스럽게 하되 그 순간 그 인물의 심정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한 감정”이라 믿는다. “나는 무대에서 이때 이 인물의 감정은 어떨까 상상하며 연기를 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그 상황의 진심을 바란다. 일상 속에 그 인물이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정을 보여주기를 원한다.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은 배우의 테크닉을 보러 오는 것이 아니라 진실된 모습을 보기 위해 온다.”
뮤지컬 ‘씨왓아이워나씨’는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오른 뒤 9월6일부터 11월2일까지 두산아트센터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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