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가 소식>정덕영 개인전·곽수연 ‘개 가라사대’展

    문화 / 시민일보 / 2008-09-02 18:39:22
    • 카카오톡 보내기
    화면의 순수성 강조한 절제와 터치의 미학

    ■정덕영 개인전- 이태원동 표갤러리(17일까지)
    절제와 터치의 미학을 보여주는 정덕영 개인전이 17일까지 서울 이태원동 표갤러리 서울(02-543-7337)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2000년 전후에 시도했던 실험적 작업 ‘이미지 풍경들’ 가운데 한두 점을 처음 선보인다. 작가는 회화와 사물을 혼합해 각 장르를 넘나들며 거대한 작품과 행위적인 붓질,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독창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모더니즘의 평면성, 사물성에 대한 논의를 넘어서 대상과 대상끼리의 만남을 통해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부드럽게 그려낸다.



    의인화 된 개를 통해 풍자하는 인간의 욕망

    ■곽수연 ‘개 가라사대’展- 신사동 얼갤러리(9~30일)
    강아지를 그리는 화가 곽수연의 개인전 ‘개 가라사대…’가 9~3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얼갤러리(02-516-7573)에서 열린다. 강아지가 의인화돼 사람의 물질성을 꼬집는 세계를 보여준다.

    작가는 개를 통해 인간답지 못한 인간들의 모습에 따끔한 일침을 가하고 있다. 특히 개들의 표정과 고급스런 옷차림, 앤디워홀의 작품에 나타나는 유명인들의 얼굴, 다채로운 책거리의 물질적 조합으로 개를 통한 인간의 소비성과 위선을 보여준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전시타이틀처럼 모두 사자성어로 이루어진 제목들이 특징이다. 책거리 시리즈와 집 시리즈 등 총 30여 점이 걸린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