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이성의 문학 外

    문화 / 시민일보 / 2008-09-28 17: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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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의 진보’를 낙관한 계몽사상가들

    ■빛의 세기, 이성의 문학= ‘인간이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인류의 진보를 낙관한 계몽사상가들의 열정과 이상, 탐구정신을 역으로 탐구한다. 선구적 계몽사상가 몽테스키외, 계몽운동의 대표적 투사로 꼽히는 볼테르, 계몽주의를 집대성한 디드로, 역설적 계몽사상가 루소를 만날 수 있다.

    저자 이동렬 교수기 20여년 동안 강단에서 가르치며 고민한 것들을 담았다. 343쪽, 1만8000원, 문학과지성사


    충무공 발자취를 그대로 밟았더니…

    ■이순신을 찾아 떠난 여행= 현충사 답사를 시작으로 부산, 거제, 통영, 여수 등 임지왜란 격전지들을 밟았다. 순간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고뇌와 번민하던 이순신을 담았다. 인간 이순신을 차분히 되짚는다. 역사의 단면들을 생생히 전한다. 이순신의 발자취를 담은 사진에서는 장군의 숨결이 느껴진다. 이순신의 흔적이 남아있는 ‘권역별 답사코스’를 부록으로 담았다. 이진이 지음, 400쪽, 1만4800원, 책과함께


    세상속에서 괴물로 변신한 특수부대원

    ■비스트= 전투를 목적으로 훈련을 받는 비밀부대에서 사냥꾼 한 명이 세상으로 방출됐다. 전투지역 부대를 경험한 한건우가 자신과 비슷한 아픔을 지닌 김하늘을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이끌며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하늘이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복수의 화신으로 변해버린 한건우, 숨겨온 사냥꾼 기질이 부활하면서 호텔 헤븐을 지옥으로 만들기 시작한다. 한영우 지음, 1권 368쪽, 2권 320쪽, 각 9500원, 피뢰침


    영화속 현실을 살고있는 남자

    ■제이리스트: 전달자=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 중인 장태일씨가 특유의 이력과 경험을 살려 색다른 장르 소설을 완성했다.

    주인공 오현는 영화와 관련된 모든 것이 금지된 본청에서 근무하면서 영화를 제작, 유통, 소비하는 사람들을 찾아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영화가 뒤섞인 기억 속에서 자신의 실제 기억을 찾아야만 한다. 소설 속에 숨어 있는 ‘스타 워즈’, ‘블레이드 러너’, ‘저지 드레드’, ‘대부’등 영화를 찾는 재미도 있다. 236쪽, 1만원, 팬덤


    짧은 사건보도, 소설로 대서특필되다

    ■삼면기사, 피로 얼룩진= 일본의 신문 사회면에 실제로 보도된 6개 사건 기사를 모티브로 쓴 픽션이다. 보도 가치가 부족해 짧게 처리된 사회면 단신인 ‘3면 기사’를 소설로 대서특필했다. 살인, 살인청부와 사기, 강간, 살인유도, 유기죄 등 범죄의 내막을 파헤쳤다. 실화를 전제로 이면의 이야기들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채워 넣었다.

    사건을 저지른 인물들이 자기 열정의 알리바이를 독자에게 설득한다. 가쿠타 미쓰요 지음, 민경욱 옮김, 304쪽, 1만500원, 동양문고상상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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