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진실씨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3일 최근 최씨와 관련된 사채설 소문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중간 수사결과 브리핑을 열고 ""유족들의 진술에 의하면 사채와 관련된 내용은 전혀 없었다""며 ""사채설에 대해서는 확인된 것도 없고 수사할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최씨는 고(故) 안재환씨의 사채 빚과 관련돼 있다는 소문이 퍼지는 등 안씨의 자살과 관련한 루머에 시달려 왔다. 최씨에 대한 악성 소문을 유포한 국내 증권사 직원 A씨(25·여)는 지난달 30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경찰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최씨는 자택 안방 침대에 앉아 모친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섭섭하다. 사채니 뭐니 나와는 상관이 없는데 나를 왜 괴롭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등 정신적 고통을 토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향후 약물복용 여부 등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의 최종 감정 결과와 보강수사 결과를 종합해 조만간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국과수의 부검 결과 및 정황 등을 토대로 최씨가 충동적인 자살을 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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