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연예인 장채원씨(26)가 사망했다.
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께 서울 한남동에 있는 자택 화장실에서 목을 맨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특별한 타살 혐의점이 없는 점으로 미뤄 장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특히 경찰은 장씨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매우 괴로워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로 미뤄 이성문제 등을 비관해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장씨는 지난해 언론을 통해 얼굴이 알려지면서 미니홈피에 각종 악플(악성댓글)이 달리는 등 심적고통을 당하했지만 악플과 이번 자살사건은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씨의 미니홈피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모씨는 ""마음이 아픕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다음 세상에서는 꽃다운 여자로 태어나시길 빌겠다""고 밝혔다. 조모씨는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결정을 했을까""라며 ""부디 저 세상에서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씨는 SBS '진실게임'에 출연한 이후 성전환 수술을 해 '여자'로 다시 출연, 화제가 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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