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붉은 애무 外

    문화 / 시민일보 / 2008-10-19 19: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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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모 가정속 비극적 사랑

    ■붉은 애무= 순수문학과 추리문학의 중간쯤에 포지셔닝 돼있다. 가족의 부재, 결핍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극적인 반전을 지닌 추리소설로 마침표를 찍는다. 전통적 가정 해체를 뜻하는 외부모 가정들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과잉 사랑을 쏟아 붓는 이들의 결말은 비극적이다. 너무 큰 사랑은 아이를 죽일 수도 있다. 에릭 포토리노 지음, 이상해 옮김, 188쪽, 9800원, 아르테


    혹독한 현실속 소녀의 성장기

    ■파란 섬의 아이= 제니는 어느 석공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사생아 마리를 낳고 말문을 닫아버린 엄마다. 마리 역시 엄마의 비극을 물려받았다. 무관심과 외로움에 지친 마리가 성폭행당하는 모습은 불행의 대물림과도 같다. 저기 먼 곳, 파란 섬으로 가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마리는 희망의 꿈을 놓지 않는다. 이네스 카타티지음, 최정수 옮김, 248쪽, 1만원, 문학동네


    키케로를 중심으로 그려낸 로마의 권력싸움

    ■임페리움= 카이사르, 폼페이우스, 크라수스, 키케로 등 2000년 전 고대 로마 영웅들이 권력을 쥐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특히 키케로의 삶을 조명한다. 로마사 최고의 법정싸움이라 일컬어지는 ‘베레스의 재판’을 승리로 이끈 키케로의 활약,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로마 최연소 집정관으로 당선되는 모습들을 1,2부로 나눠 구성했다. 로버트 해리스 지음, 조영학 옮김, 472쪽, 1만3000원, 랜덤하우스코리아


    茶와 함께 지낸 산속 스님의 18년 일기

    ■참으로 홀가분한 삶= 한국 선차(禪茶) 정신의 성지로 일컬어지는 곳이 전남 해남 대흥사 일지암이다. 거기서 18년간 홀로 적막과 싸우며 써내려간 여연 스님의 산정 일기다. 1991년 여연은 걸망 하나를 메고 해남의 두륜산 자락에 위치한 일지암으로 들어갔다. 다성(茶聖) 으로 추앙받던 초의 스님이 일생을 보낸 곳이다. 여연은 초의의 선차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차와 관련된 저술활동과 강의에 집념했다. 여연 삶의 궤적을 담았다. 227쪽, 1만원, 풀그림


    현재에 충실한 삶이야말로 행복한 삶

    ■행복의 비밀= 주인공은 70년 가까운 삶을 살면서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는다. 세상을 알기도 전인 13세 때부터 담배 장수, 신문 배달원, 사환, 인쇄업자 등 해보지 않은 일이 없다. 갖은 고생을 하며 그가 깨달은 행복한 삶이란 현재에 충실한 삶이다. 돈과 명예를 거머쥔 성공한 인생이 곧 행복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이세창 지음, 240쪽, 1만5000원, 기파랑


    면접시험, 이렇게 준비해라

    ■면접의 정석= 응시자에게 면접은 무엇보다 두려운 시험이다. 면접을 잘 치르려면 마음가짐부터 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면접을 두려워하며 번거로운 시험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면접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이미 일정 자격을 갖춘 인재라고 인정받은 증거이므로 긍정적인 태도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라고 권한다. 스스로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그래야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하지 않는다. 면접 전략과 기술적 요령등을 정리했다. 서형준 지음, 256쪽, 1만2000원,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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