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소재로 한 가장 유명한 문학작품은 독일의 문호 괴테가 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일 것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권총 자살한 지 200여년이 지났지만 모방자살을 뜻하는 ‘베르테르 효과’라는 사회학적 용어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최근 유명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유교의 효사상은 전통적으로 자살을 금기시했다.
궁핍하고 고통스러운 시절에도 자살은 가장 큰 불효로 여겨졌다.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라는 공자의 말씀이 있다.
신체는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니 그 어느 것도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효의 첫걸음이라는 뜻이다.
따로 설명은 없었지만 생명의 존엄성을 가르치는 그 시대의 자살예방교육이었다.
일본은 할복을 무사의 명예를 지키는 수단으로 여겼을 정도로 독특한 자살문화를 가진 나라다.
그런 일본(19.0명)보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24.0명(2007년)으로 높다.
자살률이 급격히 올라간 것은 사회적 요인이 크다.
사회학자들은 사회양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사회적 스트레스가 증가한 것을 가장 큰 요인으로 들고 있다.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증가한 것도 생물학적 요인으로 지적된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자살예방 교육은 전혀 없다시피 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유교적인 전통교육도 가정이나 사회에서 사라졌고 학교에 선진국형 자살예방 프로그램도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
우리 사회는 자살예방 교육은커녕 유명인들의 죽음이 자살을 부추기는 베르테르 효과가 지배하는 사회가 되고 말았다.
베르테르를 탄생시킨 괴테는 결코 요절하지 않았다.
괴테는 작중의 베르테르처럼 이십대 때 아픈 실연을 겪었지만 그것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
또한 83세를 일기로 운명할 때까지 손에서 펜을 놓지 않았다.
그의 대작인 ‘파우스트’는 그가 23세 때부터 쓰기 시작해 운명하기 1년 전에야 완성된다. 괴테가 베르테르처럼 젊어서 생을 마감했다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은 그의 명작들은 결코 탄생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것이 젊은 베르테르보다 늙은 괴테가 아름다운 이유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권총 자살한 지 200여년이 지났지만 모방자살을 뜻하는 ‘베르테르 효과’라는 사회학적 용어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최근 유명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유교의 효사상은 전통적으로 자살을 금기시했다.
궁핍하고 고통스러운 시절에도 자살은 가장 큰 불효로 여겨졌다.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라는 공자의 말씀이 있다.
신체는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니 그 어느 것도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효의 첫걸음이라는 뜻이다.
따로 설명은 없었지만 생명의 존엄성을 가르치는 그 시대의 자살예방교육이었다.
일본은 할복을 무사의 명예를 지키는 수단으로 여겼을 정도로 독특한 자살문화를 가진 나라다.
그런 일본(19.0명)보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24.0명(2007년)으로 높다.
자살률이 급격히 올라간 것은 사회적 요인이 크다.
사회학자들은 사회양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사회적 스트레스가 증가한 것을 가장 큰 요인으로 들고 있다.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증가한 것도 생물학적 요인으로 지적된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자살예방 교육은 전혀 없다시피 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유교적인 전통교육도 가정이나 사회에서 사라졌고 학교에 선진국형 자살예방 프로그램도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
우리 사회는 자살예방 교육은커녕 유명인들의 죽음이 자살을 부추기는 베르테르 효과가 지배하는 사회가 되고 말았다.
베르테르를 탄생시킨 괴테는 결코 요절하지 않았다.
괴테는 작중의 베르테르처럼 이십대 때 아픈 실연을 겪었지만 그것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
또한 83세를 일기로 운명할 때까지 손에서 펜을 놓지 않았다.
그의 대작인 ‘파우스트’는 그가 23세 때부터 쓰기 시작해 운명하기 1년 전에야 완성된다. 괴테가 베르테르처럼 젊어서 생을 마감했다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은 그의 명작들은 결코 탄생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것이 젊은 베르테르보다 늙은 괴테가 아름다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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