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터치폰을 아시나요?

    기고 / 시민일보 / 2008-11-05 18: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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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숙(인천 삼산경찰서 부흥지구대 경장)
    원터치폰에 대하여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개인 사업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잘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이다.

    원터치폰은 전화 수화기를 들고 5초 이상 지나면 자동으로 경찰관서에 연결되어 경찰관들이 신속하게 출동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시스템은 많은 금액의 현금을 취급하거나 불특정 다수의 손님들이 많이 모이는 소규모 사업장인 편의점, 미용실, 동네슈퍼, 1인경영 주점 등에 설치하여 불의의 범죄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하여 구축, 운영되고 있다.

    원터치폰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한국통신(KT)을 통해 무료 가입한 후 가까운 경찰관서의 전화번호를 등록시키게 되면 모든 설치가 완료된다.

    특히 가입한 후에는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는 무료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원터치폰의 도입 첫 해 인천 부평 지역에서는 여성 업주 홀로 경영하는 한 호프집에서 강도가 들었는데 이를 이용해 강도범을 검거한 사례가 있었다.

    특히 원터치폰은 피해 최소화와 피해자 신변의 안전, 그리고 보다 효과적인 범인 검거를 위해 이에 대한 활용이 적극 추천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대다수의 경찰관서에서는 원터치폰 이용자들의 원터치폰 조작 미숙으로 인한 다수의 오작동 상황 발생을 비롯해 경찰관들이 즉시 출동을 한다하더라도 손님과의 시비 등을 이유로 원터치폰을 남용하는 일이 많다.

    이 때문에 강력범죄에 신속하게 대응을 하기 위한 원터치폰 그 본래의 취지와 기능을 무색케 하고 있다.

    하지만 원터치폰은 24시간 내내 많은 현금을 취급하는 곳이나 여성이 혼자서 늦은 밤까지 영업을 하는 곳, 인적이 매우 한산한 거리 등에 위치해 있어 쉽게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소규모 점포를 경영하는 업주들에게는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방패막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가입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사용되는 원터치폰의 장점에 유의를 해야 할 것이다.

    원터치폰 가입자들은 업소내 구비된 전화기가 공공기관인 경찰관서에 연결되어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항상 염두해 두고 올바른 작동 방법을 습관화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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