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315편 영미권 출간 추진

    문화 / 시민일보 / 2008-11-06 19: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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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문학번역원 ‘영문판 앤솔러지’ 발표… 체계적 해외소개 일환
    소설- 황순원 ‘소나기’등 80편
    시- ‘나그네’‘서시’등 218편
    희곡- ‘맹진사댁 경사’등 17편


    한국 현대문학을 해외에 소개하기 위한 ‘영문판 한국현대문학 앤솔러지’에 시대와 장르를 대표하는 문학작품 300여편이 선정됐다.

    한국문학번역원은 5일 소설 황순원의 ‘소나기’ 등 80편, 시 김수영의 ‘폭포’ 등 218편, 희곡 오영진의 ‘맹진사댁 경사’ 등 17편을 ‘영문판 한국현대문학 앤솔러지’로 발표했다.

    작가 145명의 작품 315편이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해 외국에 소개된다.

    시인 고은의 작품이 가장 많이 뽑혔다. ‘조국의 별’ ‘문의마을에 가서’ ‘자작나무 숲으로 가서’ ‘화살’ ‘서시’ ‘어머니’ ‘뻐꾸기’ ‘광장 이후’ 등 8편이 들었다. 서정주의 시는 ‘자화상’ ‘귀촉도’ ‘무등을 보며’ 등 7편이다.

    김소월은 ‘진달래꽃’ ‘접동새’ ‘산유화’ ‘초혼’ 등 6편, 김수영도 ‘폭포’ ‘풀’ 등 6편을 실었다. 박목월의 ‘나그네’ ‘하관’ ‘청노루’ 등 5편도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한다.

    소설 부문에서는 김유정, 채만식, 현진건, 황순원의 작품이 각 3편씩 포함됐다. 김유정 작 ‘만부방’ ‘봄봄’ ‘동백꽃’, 채만식 작 ‘논 이야기’ ‘레이메이드 인생’ ‘치숙’, 현진건 작 ‘할머니의 죽음’ ‘운수 좋은 날’ ‘B사감과 러브레터’, 황순원 작 ‘소나기’ ‘목넘이마을의 개’ ‘학’ 등이다.

    이 사업은 현대 한국문학을 체계적, 통합적으로 외국에 소개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문학의 위상을 강화하고, 해외 한국문학 연구의 기본 교재를 제작함으로써 한국문학 연구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7년 1월~2009년 12월까지 3개년 사업으로 이뤄진다.

    시대와 장르별 대표 작가의 작품을 균형 있게 수록, 한국 현대문학의 전체적인 면모를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영미권 대학 출판사를 통해 출간되며 추후 타 언어권으로도 번역 출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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