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만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 인터뷰

    인터뷰 / 시민일보 / 2008-11-12 18: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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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 경영원칙 ‘고객만족’고품격서비스 제공 힘쓸것"""
    “‘희망과 꿈이 가득한 성동’을 구현할 수 있도록 고품격 서비스와 투명한 윤리경영으로 고객중심의 조직문화를 정립하고, 고객여러분께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주력하겠다.”
    박경만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고객의 소리를 경청하는 것이야 말로 혁신의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박 이사장은 올 1월2일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매일 아침 공단 홈페이지의 ‘이사장에게 바란다’, ‘질의응답’, ‘자유게시판’을 살피면서 고객들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는 특히 고객만족경영, 현장중심경영, 투명한 경영, 사용자 부담원칙을 경영원칙으로 성동구내 각종 공공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ㆍ운영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공단의 설립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조직 구성원 전체가 주인의식을 갖고 일치단결된 역량을 모아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 이사장에서부터 현장 직원에 이르기까지 의사전달체계를 확립하고 인사관리와 인센티브 제공, 경영수지 향상, 기타 주요사안에 대한 의사결정과정을 투명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경영평가 결과도 주민에게 공개해 지방공기업의 표준 발전모델로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동구도시관리공단은 지난 4월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한국서비스품질 우수기관, 공공도서관 최초 ISO9001 품질경영 인증을 받았다. 이는 공단이 고객만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정부나 국제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서비스품질을 인정받은 것.
    박 이사장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만족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자 올해부터 2010년까지 CS-up masterplan을 추진한다.

    우선 직원들의 고객서비스 마인드 함양을 위해 친절교육을 강화, 사내 CS강사(7명) 및 외부전문 CS강사에 의한 서비스 혁신교육과 서비스표준 매뉴얼에 의한 교육을 시행한다.

    또한 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정기화해 외부 평가단에 의한 친절도 점검,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성과보상강화를 위해 친절직원에 대한 포상과 해외연수시 우선권도 부여한다.

    아울러 향후 one-stop 고객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불필요한 절차를 없애고, 고객 지향적 시스템을 갖추도록 구상중이다.

    구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취미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문화욕구가 증대되고 있다.

    공단 역시 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수준 높은 문화강좌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평생학습관으로 지정된 구민대학에서는 요리교실 등 160여개 강좌를 운영 중이며, 체육센터(성동, 금호, 마장)에서는 한국무용, 서예를 비롯한 280여개의 문화강좌, 도서관(성동, 금호, 용답)에서는 독서논술, 미술 등 100여개의 문화강좌를 개설해 구민들에게 여유로운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회원들이 수강하는 문화강좌를 성동구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참여공간으로 발전시키고자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한다.

    구민대학에서는 비즈공예 등 회원들이 만든 작품들을 전시한 작품발표회, 체육센터에서는 650여명의 구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동구민건강사랑 수영대회를 개최했다. 도서관에서는 하늘공원 음악회, 독후감대회, 독서의 달 행사를 개최해 구민의 건강 및 문화생활 증진을 도모한다.

    공단은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공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는 공단이 거둔 수익뿐만 아니라 박 이사장의 윤리경영의 노력을 인정받은 성과이기도 하다.

    기업은 고객의 신뢰 없이는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기업이 윤리적 책임을 다할 때 고객과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어 경쟁력도 높아지고 이윤을 극대활 할 수 있다.

    박경만 이사장은 “공단은 특히 공기업으로서 윤리적 경영측면이 강조돼야 하고 윤리경영이 실천될 때 구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에 따라 우리 공단은 대외적으로 윤리헌장을 선언하고, 공단 내부직원의 윤리행동강령을 제정해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은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올해 1월 행복나눔 봉사단을 창단해 원유 유출사고 피해지역인 태안에서 기름제거 자원봉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2월 설을 맞아 금호동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쌀과 연탄을 전달한 바 있다. 이후 강원도 밤두둑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농번기 일손돕기, 직거래 장터 운영 등 마을 운영에 도움이 되고자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성동구민을 대상으로 사랑의 도서기증운동을 전개해 1200여권의 도서를 아동센터와 복지관 등에 전달했으며, 체육센터에서는 지난해부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눔경영에 이바지하고 있다.

    정부는 국가 공기업의 방만한 운영을 쇄신하기 위해 민영화 내지 통ㆍ폐합을 전제로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면서 감사원 감사를 병행하고 있다.

    국가 공기업의 경우 독립채산제로 경영돼 매년 발생된 수익을 재투자 할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지방공기업, 특히 서울시 자치구 공단의 경우는 자치단체장이 지정ㆍ위탁한 사업만을 대행하기 때문에 대행사업비로 공단이 경영되고 사업비 집행 잔액은 매년 경영결산과 동시에 자치단체로 반납되며, 각 사업추진과 관련해 발생된 수입금은 그 익월에 자치단체로 세입 조치되기 때문에 독립채산 경영체제로 볼 수 없다는 것이 박 이사장의 주장이다.

    그는 “사업예산 편성은 자치단체장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매년 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행정사무감사, 행정안전부의 경영평가가 시행되기 때문에 방만한 경영상황이 발생할 수가 없다”면서 “오히려 공단이 자치단체의 공공사업을 대행하면서 한편으로는 수익을 늘 염두에 두기 때문에 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을 덜어주어 궁극적으로는 자치단체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는 공기업이라는 점이 국민에게 바로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상미 기자to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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