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마 “희망과 꿈을 들려 드릴게요”

    문화 / 시민일보 / 2008-11-13 16: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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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30주년 앨범 ‘기쁨과 평화의 노래’ 발표
    첼리스트 요요 마(馬友友·53)가 레코딩 데뷔 30주년을 맞이해 새 앨범 ‘요요 마 & 프렌즈-기쁨과 평화의 노래’(소니BMG)를 발표했다.

    12일 요요마는 우리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부터 했다. 이어 “30년을 뒤돌아보면 지금은 그 때에 비해 머리숱도 많이 빠졌지만 많은 경험을 한 것 같기도 같다. 30년 동안의 여러 경험이 없다면 이런 앨범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번 앨범은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연말 흑인 축전인 ‘크완자 축제’, 아시아의 ‘동지’ 등 세계 각지에서 한해를 보내거나 새해를 맞는 시기에 공동으로 느끼는 인류 보편의 희망과 꿈, 기쁨 등을 담았다. 캐나다 재즈 보컬리스트 다이애나 크롤(44), 미국의 트럼페터 크리스 보티(46)와 색소폰 연주가 조슈아 레드맨(39) 등 장르와 지역을 초월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했다.

    요요 마는 “명절에 많은 사람들이 가족, 친지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거운 이야기를 한다. 나 역시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좋아한다. 피아노 실력은 형편없지만 내가 피아노를 치기도 하는데 이런 가족들과의 기쁜 모임을 CD에는 담을 수 없으니 가족처럼 친하게 지내는 동료들과 함께 음악을 앨범에 담았다”고 밝혔다.

    앨범을 작업한 지난 1년은 매우 즐거웠다. “올림픽 참가 운동선수들이 경기마다 좋은 성적을 내는 느낌으로 음반을 녹음했다. 올림픽에 비유한 것은 아주 훌륭한 음악가들의 연주가 인생의 최고 순간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연주자들의 재능에 놀랐다. 투어는 절대 불가능한 음반이다. 연주자 모두가 너무 바쁘고 유명한 분들이라서 그렇다.”
    중국계인 요요마는 미국 줄리어드 음대에서 수학한 후 인문학 소양으로 음악세계를 넓히고자 하버드대에서 인류학을 공부했다. 그동안 음반 75장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15장이 그래미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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