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비판받을 이유 없다”

    문화 / 시민일보 / 2008-12-07 18:40:35
    • 카카오톡 보내기
    박원순 이사 ‘아름다운 행동’ 색깔론에 쓴소리
    박원순(52)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탤런트 문근영(21)의 선행이 외조부의 색깔론으로 공격받고 있는 분위기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한다. “그런 극단적인 얘기들이 화제가 되는 사회가 문제”라며 원인까지 짚어낸다.

    박 이사는 7일 오전 7시5분에 방송되는 MBC TV ‘일요인터뷰 20’에 출연해 문근영 논란을 이야기한다. “그 할아버지가 어떤 분인지는 몰라도 문근영씨의 그 아름다운 행동이 비판받을 이유는 없다”는 판단이다. “기부하고자 하는 참 좋은 뜻을 가진 많은 사람들의 선한 의지가 위축될까봐서 걱정인데 제발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재차 강조한다.

    “그게 또 막 우리 사회의 중심적인 화제가 되는 사회, 이게 좀 문제가 있는 사회”라면서 “그런 극단적인 얘기들이 화제가 안 되는 그런 세상이 참 좋은 세상이라고 본다”는 것이다.

    문근영, 유재석(36) 등 스타들의 익명 기부 방식에는 아쉬움을 내비친다. “익명이 물론 아름다운 것이긴 하지만 나눔의 열 가지 원칙 중 하나가 오히려 좀 알리라는 것이다. 본인은 상당히 그런 걸 거절하지만 기부문화운동을 하는 우리들로서는 널리 알리는 게 좋다”는 부탁이다.

    박 이사는 국밥장수 할머니, 콩나물장수 할머니들이 우리나라 기부문화를 이끌어 왔다고 지적한다. “이런 분들이 평생 모은 재산 몇 억을 뭐 어디 대학에 냈다든지, 병원에, 어느 단체에 냈다든지 하는 그런 것들이 신문에 한 줄 작게 나는데, 사실은 그게 사람들에게 계속 영향을 미친다”고 주목한다. 스타들 스스로가 기부 전도사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