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시일내 새 프로젝트로 다시 만나 뵙겠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회장 신현택)가 무기한 출연 정지시킨 영화배우 박신양(40)이 10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박신양은 “(SBS TV 드라마) 바람의화원과 김홍도를 응원해주신 여러분 그동안 감사했다. 빠른 시일 안에 새로운 프로젝트로 다시 만나 뵙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바람의화원은 무척 참신한 기획이었던 것 같다”며 “조선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됐고 정신적인 교감을 나누었던 로뎅과 카미유 클로델처럼 김홍도와 신윤복이 그려진 것에 대해서 기대를 많이 했던 프로젝트였다”고 밝혔다. “극의 전반에 걸친 미스터리는 마치 다빈치 코드를 연상케도 했던 것 같다.”
또 “드라마를 본 아이들이 바닥에 엎드려서 그림을 그리는 흉내를 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하는 일이 절대로 무책임한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박신양은 드라마 촬영을 마친 뒤 가족이 있는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 “8개월 만에 집에 돌아와 보니 모든 것이 생소하다”면서 “지금 제일하고 싶은 건 걸어보는 것이다. 숨도 크게 쉬어보고 싶다. 영화도 보고 싶고 팝콘도 먹고 싶다. 참으로 오랜만의 휴식”이라고 반겼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줘야 하는 약속을 지켜야하고 꼭 강아지를 데리고 함께 놀아준다는 약속도 지켜야 한다.”
드라마 출연 정지 관련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 힘들게 공부한 시절을 떠올리며 출연 정지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응했다.
“겨울이 오면 러시아에서 공부를 했던 기억이 어김없이 찾아온다. 혹독하게 추웠고 나를 강하게 만든 시간이었다”며 “진심으로 연기와 예술에 대해 고민했고 믿음과 신뢰와 사랑에 대해 고민했다. 온 인생을 걸고 이런 의미들에 대해 온전히 고민을 했던 것 같다”고 적었다.
알쏭달쏭한 말도 남겼다. “매년 혹독하고 긴 시간들이 지나면 어김없이 들판에는 꽃들이 피어났다. 그 꽃은 노란 민들레였다. 노란 민들레가 한없이 피어있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답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박신양은 “한 없이 연약하고 노란색의 꽃이 저 모질고 긴 회색의 겨울을 가볍게 이기고 웃으면서 온 천지를 노란색으로 칠한다는 것이 그렇게 경이롭고 감탄스러울 수 없었다”면서 “노란 민들레가 빨리 많이 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긴 겨울이 지나갔음에 빨리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글을 맺었다.
드라마제작사협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박신양을 무기한 기용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SBS TV 드라마 ‘쩐의 전쟁’ 연장방송 4회분 출연료로 드라마 제작비를 뛰어 넘는 회당 1억7050만원, 총 6억8200만원을 받았다는 죄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회장 신현택)가 무기한 출연 정지시킨 영화배우 박신양(40)이 10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박신양은 “(SBS TV 드라마) 바람의화원과 김홍도를 응원해주신 여러분 그동안 감사했다. 빠른 시일 안에 새로운 프로젝트로 다시 만나 뵙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바람의화원은 무척 참신한 기획이었던 것 같다”며 “조선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됐고 정신적인 교감을 나누었던 로뎅과 카미유 클로델처럼 김홍도와 신윤복이 그려진 것에 대해서 기대를 많이 했던 프로젝트였다”고 밝혔다. “극의 전반에 걸친 미스터리는 마치 다빈치 코드를 연상케도 했던 것 같다.”
또 “드라마를 본 아이들이 바닥에 엎드려서 그림을 그리는 흉내를 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하는 일이 절대로 무책임한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박신양은 드라마 촬영을 마친 뒤 가족이 있는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 “8개월 만에 집에 돌아와 보니 모든 것이 생소하다”면서 “지금 제일하고 싶은 건 걸어보는 것이다. 숨도 크게 쉬어보고 싶다. 영화도 보고 싶고 팝콘도 먹고 싶다. 참으로 오랜만의 휴식”이라고 반겼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줘야 하는 약속을 지켜야하고 꼭 강아지를 데리고 함께 놀아준다는 약속도 지켜야 한다.”
드라마 출연 정지 관련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 힘들게 공부한 시절을 떠올리며 출연 정지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응했다.
“겨울이 오면 러시아에서 공부를 했던 기억이 어김없이 찾아온다. 혹독하게 추웠고 나를 강하게 만든 시간이었다”며 “진심으로 연기와 예술에 대해 고민했고 믿음과 신뢰와 사랑에 대해 고민했다. 온 인생을 걸고 이런 의미들에 대해 온전히 고민을 했던 것 같다”고 적었다.
알쏭달쏭한 말도 남겼다. “매년 혹독하고 긴 시간들이 지나면 어김없이 들판에는 꽃들이 피어났다. 그 꽃은 노란 민들레였다. 노란 민들레가 한없이 피어있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답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박신양은 “한 없이 연약하고 노란색의 꽃이 저 모질고 긴 회색의 겨울을 가볍게 이기고 웃으면서 온 천지를 노란색으로 칠한다는 것이 그렇게 경이롭고 감탄스러울 수 없었다”면서 “노란 민들레가 빨리 많이 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긴 겨울이 지나갔음에 빨리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글을 맺었다.
드라마제작사협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박신양을 무기한 기용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SBS TV 드라마 ‘쩐의 전쟁’ 연장방송 4회분 출연료로 드라마 제작비를 뛰어 넘는 회당 1억7050만원, 총 6억8200만원을 받았다는 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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