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레이저 광선을 발사하며 쏘아본다. 선 굵은 용모가 내뿜는 카리스마에서 강인한 기(氣)가 감지된다. 사극을 촬영하며 자연스럽게 자란 머리카락은 예사롭지 않은 이미지를 분출한다. 영화 ‘쌍화점’에서 고려 왕이 된 주진모(34)의 실물이다.
강렬한 인상에서 오는 선입관을 주진모는 한계로 규정한다. “부드러운 역할도 했었는데 드라마나 영화에서 강인한 것, 남성성이 부각되면서 강인한 모습이 두드러지는 같다”는 판단이다. “내가 의도적으로 만든 캐릭터도 아닌데, 생긴 걸로 평가받는 게 아쉽다”고 토로한다. “외모에서 오는 한계를 넘어가고 싶다.”
‘쌍화점’ 전후로 외형적인 변화가 두드러진다. 머리는 왜 기른 것일까. 주진모는 “삼손의 마음이랄까. 이거 자르면 기가 다 빠져나갈 것 같은 기분이다. 영화 끝나고 개봉한 뒤 다른 작품이 선택될 때까지 이렇게 길 것 같다”며 징크스를 믿는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 머리를 감지 않는 것과 비슷한 마음으로 영화 개봉을 기다리는 중이다.
영화를 위해 체중이며 자존심, 수치심까지도 감량했다. “내가 갖고 있던 모습 다 떨치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자존심, 자만심 없애고 시작했다. 수치스럽고 감추고 싶은 것까지도 들춰내고, 너 잘났다 하는 것도 깎아내렸다”는 고백이다.
동성애 연기에 도전하게 된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발가벗겨진 기분으로 시작하니 마음이 평온해지더라. 뭐가 두려워?”란 자기 암시다. 10㎏ 감량 노하우는 “계란과 고구마를 두 달 동안 먹고, 운동도 쉴틈 없이 했다”고 귀띔한다.
“독해~”란 유행어와 절묘하게 들어 맞는다.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타협이란 게 없는 배우다. 주진모 역시 “개인적으로 아무 일 없이 하라고 하면 절대 못 뺀다. 내가 만날 먹던 습관이 있고 그걸 뇌에서 기억하고 있는데 인간이 어떻게 본능을 절제하나?”고 묻는다.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그거 아니면 지는 거야, 나와의 싸움을 하니까 되더라. 자신과 타협하면 되는 게 없다”고 못박는다.
‘쌍화점’에 대한 노력과 애착은 자신감으로 승화됐다. 이 작품을 통해 주진모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어떤 인식이냐고 묻자 “탤런트가 아닌 배우로 볼 것 같다”는 대답이 나왔다.
다른 왕 캐릭터를 모방하지도, 참고하지도 않고 온전한 ‘주진모 만의 공민왕’을 연기했다. “똑같이 하고 싶지 않았다. 고정화 돼있고 정형화 돼있는 왕이 아니라 도전하고픈 마음이 있었다. 아 정말 다른 왕이구나,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강렬한 인상에서 오는 선입관을 주진모는 한계로 규정한다. “부드러운 역할도 했었는데 드라마나 영화에서 강인한 것, 남성성이 부각되면서 강인한 모습이 두드러지는 같다”는 판단이다. “내가 의도적으로 만든 캐릭터도 아닌데, 생긴 걸로 평가받는 게 아쉽다”고 토로한다. “외모에서 오는 한계를 넘어가고 싶다.”
‘쌍화점’ 전후로 외형적인 변화가 두드러진다. 머리는 왜 기른 것일까. 주진모는 “삼손의 마음이랄까. 이거 자르면 기가 다 빠져나갈 것 같은 기분이다. 영화 끝나고 개봉한 뒤 다른 작품이 선택될 때까지 이렇게 길 것 같다”며 징크스를 믿는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 머리를 감지 않는 것과 비슷한 마음으로 영화 개봉을 기다리는 중이다.
영화를 위해 체중이며 자존심, 수치심까지도 감량했다. “내가 갖고 있던 모습 다 떨치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자존심, 자만심 없애고 시작했다. 수치스럽고 감추고 싶은 것까지도 들춰내고, 너 잘났다 하는 것도 깎아내렸다”는 고백이다.
동성애 연기에 도전하게 된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발가벗겨진 기분으로 시작하니 마음이 평온해지더라. 뭐가 두려워?”란 자기 암시다. 10㎏ 감량 노하우는 “계란과 고구마를 두 달 동안 먹고, 운동도 쉴틈 없이 했다”고 귀띔한다.
“독해~”란 유행어와 절묘하게 들어 맞는다.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타협이란 게 없는 배우다. 주진모 역시 “개인적으로 아무 일 없이 하라고 하면 절대 못 뺀다. 내가 만날 먹던 습관이 있고 그걸 뇌에서 기억하고 있는데 인간이 어떻게 본능을 절제하나?”고 묻는다.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그거 아니면 지는 거야, 나와의 싸움을 하니까 되더라. 자신과 타협하면 되는 게 없다”고 못박는다.
‘쌍화점’에 대한 노력과 애착은 자신감으로 승화됐다. 이 작품을 통해 주진모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어떤 인식이냐고 묻자 “탤런트가 아닌 배우로 볼 것 같다”는 대답이 나왔다.
다른 왕 캐릭터를 모방하지도, 참고하지도 않고 온전한 ‘주진모 만의 공민왕’을 연기했다. “똑같이 하고 싶지 않았다. 고정화 돼있고 정형화 돼있는 왕이 아니라 도전하고픈 마음이 있었다. 아 정말 다른 왕이구나,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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