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는 따뜻한 겨울이 되어서 눈이 많이 오지는 않지만 한번 오면 폭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갑자기 눈이 내려 눈길을 주행할 경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요령에 대해서 알아둘 필요가 있다.

눈길 위에서는 마른 노면보다 핸들과 제동, 가속 등의 작동이 평소와는 상당부분 달라지기 마련이다.

먼저 타이어의 선택이다. 보통은 사계절용 타이어를 사용하지만 겨울용 타이어는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 할 경우 일반 타이어보다 접지가 용이하도록 만들어져 있어 효과적이다. 하지만 빙판이 되어버린 노면에서는 그런 타이어도 큰 효과를 볼수는 없다. 눈속에서는 체인 이상 좋은 것이 없는데 요즘 시중에는 장착이 쉬운 특수 플라스틱 체인도 많이 나와 있다. 체인을 끼울때 주의할 점은 앞뒤 굴림이 다르므로 구동방식에 따라 체인을 감아주어야 한다.

만약 운전자가 체인을 준비하지 않은 채 눈길로 나왔을 때는 임시방편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20% 전후로 낮추어서 타이어 접지면을 넓혀 주는 임시조치를 취하면 좋다.

눈길에서 출발할 경우에는 1단보다는 2단 기어로 반클러치를 사용하고되도록 기어 변속을 자제하고 꼭 해야 할 때는 속도의 변화가 완만히 이루어지게 해야된다. 속도의 변화가 심하면 접지력을 넘어서 미끄러질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커브길에 들어서기 전에는 미리 감속을 많이 할수록 좋고 커브 중 브레이크 사용은 금물이다. 커브길에서의 기어변속으로 인한 조그만 속도 충격도 눈길 커브에서는 타이어 접지력이 감당을 못 하게 되므로 기어변속을 자제하고 만약 미끄러짐에 대비하여 바깥쪽 공간을 남겨두는 것도 안전한 방법이다.

눈길에서는 엔진을 무리해서라도 대부분 2,3단 기어만 사용하고 감속 할 때는 철저하게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끝으로 겨울철 외부환경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 기계상의 고장이나 파손은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미리미리 정비를 받는 것이 사고예방의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