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 사건’ 영화로 만든다

    문화 / 시민일보 / 2009-01-07 16: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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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 스릴러물로 기획… 연내 마무리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을 18년 만에 영화로 건져 올린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 스릴러물을 기획 중이다.

    영화 ‘리턴’을 연출한 이규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영화의 투자·배급을 담당한다. 현재 이 감독이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부모님들에게 영화로 만들겠다는 허락을 받은 상태다.

    올 봄 안에 시나리오를 완성해 올해 안에 영화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은 1991년 대구에 살던 다섯 명의 초등학생이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사라진 사건이다. 오랜 기간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실종 11년 만인 2002년 용산동 와룡산 자락에서 유골로 발견됐다. 성서초등학교 실종 사건이라고도 부른다.

    이 사건은 1992년 ‘돌아오라 개구리 소년’으로 한 차례 영화로 만들어졌다. 당시 실종된 아이들을 찾기 위한 방편으로 이 영화가 활용됐다. 어린이·청소년용 영화였다.

    이번에 제작되는 영화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옷을 입게 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놈 목소리’, ‘살인의 추억’ 등과 같은 장르를 표방한다.

    실종 사건이 아닌 살인 사건으로 개구리 소년 이야기를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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