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의 지난 2008년은 클린과 디지털 그리고 문화로 대변되는 한해였다. 과거 공단도시라는 이미지로 굳혀 있던 구로가 이제 각고의 노력으로 6년 연속 서울시 최고의 클린도시로 인정받는 등 명실상부한 클린도시로 발돋움 했고, 첨단 디지털도시로의 변화를 선언한지 2년 만에 정보화 선두주자로 우뚝 섰다.
이뿐만 아니라 문화예술분야에 힘써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을 유치하고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을 개관하는 등 문화의 불모지란 멍에를 벗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아울러 뉴타운식 광역개발로 구로구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고 교육분야에도 매진해 더욱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이같이 변화된 구로에 대한 평가의 이유와 그동안의 사업에 대한 모든 것을 양대웅 구로구청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구로를 수식할 때 상전벽해라는 용어를 자주 쓴다. 그만큼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인데, 지난 1년간의 변화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자치단체도 변해야 산다. 구로는 변화를 위해 민선3기부터 4대 권역별 균형개발계획이란 밑그림을 그려놓고 시작했다. 그것이 구로 및 신도림 역세권 개발, 가리봉동의 디지털 배후도시와 개봉역 일대의 생활중심권 육성 그리고 오류동과 천왕동 일대 시계지역의 전원형 신도시화 사업이다.
신도림역 일대는 대우푸르지오와 테크노마트가 이미 들어섰고 52층 규모의 대성디큐브시티가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1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 상업빌딩에는 호텔과 컨벤션센터, 뮤지컬전용극장, 고품격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따라서 향후 이 3개의 건물이 지상과 지하로 연결돼 상업적 시너지 효과를 내 신도림동이 서남권의 상권 중심지로 부상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최근에는 이 지역에 층고 높이를 120미터까지 적용시키는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이 결정됐다. 따라서 이 일대 경인국도 변의 스카이라인이 높아졌으며, 주변 미개발지역과 노후 건축물 그리고 도로의 정비기반이 마련돼 도시가 한층 감각적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또 개봉역 일대에는 교정시설 이적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양공전 앞의 운동장 부지엔 스포츠·문화콤플렉스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일단 반 돔식 야구장을 2010년까지 건립하기 위해 5~6월경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계지역 전원형 신도시도 착착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럭비구장이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하도록 종용할 계획이며, 교정시설이 신축되는 천왕동은 보상이 완료되는 대로 착공할 예정이다.
▲구로가 6년 연속 가장 깨끗한 도시로 인정 받았다. 공단지역이란 칙칙한 이미지를 벗기고자 시도한 클린정책의 성과를 소개해 달라.
우리 구는 서울시 평가 ‘2008 맑고 깨끗한 서울가꾸기’에서 최우수구에 선정됨으로써 6연패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2003년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1등의 자리를 고수한 것이다.
특히 한 구가 너무 오랫동안 최우수구에 선정된다는 견제심리가 작용해 ‘5년 이상은 힘들 것이다’고 다들 예상했지만, 저희는 실적으로 당당히 이뤄냈다. 6년 연속 수상의 비법은 역시 구로구의 명품, ‘깔끔이봉사단’의 활약에 있다. 깔끔이봉사단들이 워낙 왕성한 활동을 펼치다 보니 전반적으로 청결의 분위기가 구 전체로 확산돼 있다. 깔끔이봉사단은 주민, 학생, 지역봉사단에 이어 외국인깔끔이봉사단, 실버깔끔이봉사단, CEO깔끔이봉사단까지 창단돼 구내 어느 곳을 가더라도 깔끔이봉사단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1028구간에 1만7000여명의 봉사단원이 활동하고 있고, 이번 6연패로 구로구의 ‘클린도시’ 위상이 더욱 확고해졌다.
▲클린과 디지털이란 다소 하드적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문화예술분야에 매진하고 있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들을 펼치고 있는가.
공단지역으로 경제난에 찌들려 살던 옛 구로가 삶의 수준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문화의 1번지로 거듭나고 있다. 그동안 문화의 불모지로 악명 높았던 구로가 서울시가 실시한 2008년도 문화 분야 자치구 평가에서 최우수구에 올랐다. 이는 맨땅에서 일군 기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구로에는 번번한 공연장 하나도 없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공단을 첨단으로 바꾼 현실에서 이제는 삶의 질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모토로 일을 추진했다. 그 가시적인 성과는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등 문화 인프라의 대대적 구축이었다. 지난해 7월 공식 개관한 아트밸리 예술극장은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600여석의 전문 대공연장과 소강당, 갤러리 등을 갖추고 있다. 또 2007년 12월 오픈한 신도림역 테크노마트에는 1000석 규모의 대중콘서트홀과 500석의 어린이 뮤지컬 극장, 야외 다목적 공연장도 들어섰다. 구로3동 디지털단지에도 야외 공연장이 마련되었으며 안양천과 오류역, 고척근린공원에도 야외 무대가 조성됐다.
앞으로 개관할 시설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10년까지 고척동 63-6번지 일대 5만7261㎡에 서남권 문화체육 콤플렉스가 될 만한 반 돔구장과 공연장이 조성되며, 2011년에는 신도림동 대성 디큐브시티의 8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도 탄생하게 된다. 또한 어린이 인형극 전문극장(구민회관)을 건립할 계획과 아트마켓 타운(거리공원)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두 번째 가시적 성과라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구로구 유치를 꼽을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중추 기관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매머드급 문화예술교육 기관으로 올해 7월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옆으로 이전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이전으로 구로구는 각급 학교의 학생들,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예술 시범사업을 우선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문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이러한 문화적 역량이 인정을 받아, 문화분야 최우수라는 영예를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 내년에도 이러한 영예를 지켜나갈 것이며, 다양하고 양질의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수준 높은 지역문화를 창출하고 구민의 삶의 질이 한층 업그레이드되도록 노력하겠다.
▲교육분야에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교사출신 구청장으로 특별히 교육분야에 관심이 많으신 것으로 아는데, 교육인프라 얘기를 해달라.
주민의 삶을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교육이다. 우리 구는 서울 자치구 중 총예산 대비 가장 많은 비율의 예산을 교육지원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우리 구가 가장 먼저 승부수를 던진 것은 특목고 등 특성화 학교의 유치이다. 특목고인 ‘세종과학고’, 개방형 자율고 ‘구현고’가 지난해 3월 개교했으며, 공연예술 전문고 ‘서울공연예술고’와 친환경 인증 시범학교 ‘신도림고’ 등이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와 같은 대대적 투자는 4년제 대학교 진학률이 2002년 988명에서 2004년 1224명, 2006년 1437명으로 상승되고, 2008 서울시 평가 교육지원사업분야 우수구에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낳았다.
또한 영어공교육강화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전 중학교는 물론 초등학교까지 원어민교사를 지원, 초등학생 때부터 원어민선생님과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Travel zone, Sports & Hobby zone, Drama zone 등 3가지 테마를 가진 이미지교실과 영어도서관으로 구성된 영어체험센터(고산초등학교내)를 운영하여, 생활중심의 영어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 5월 완공한 국제관(구로중학교)은 영어회화뿐 아니라 외국문화 학습도 병행할 수 있다. 다목적실, 외국어체험실, 문화체험관, 외국어 회의 실습실 등이 완비되어 있으며 외국인·외국문화와의 괴리감을 없애고 그들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여 학생들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문화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영어몰입교육은 지난 3월 실시한 전국 중학교 1학년 대상 학력진단평가에서 영어과목이 서울시 상위 6위에 선정되었고, 강남·서초·양천 등 전통적 교육강세 지역의 상위권 학교와 대등한 수준으로 향상됐다.
내년에도 교육에 대한 투자는 쉼 없이 계속될 것이다. 자녀 교육을 위해 저희 구로구로 이사 오는 명품교육 특구로 확고히 자리매김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뉴타운식 광역개발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제시하여 화재가 된 적이 있는데, 어떤 사업이며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뉴타운식 광역개발이란 재건축, 재개발 등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도로, 공원, 문화-복지시설 등과 같은 도시 기반시설까지 고려해 지역개발의 큰 밑그림을 그려 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뜻한다. 구역별로 진행되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의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구로구가 만들어낸 방식이다. 지역내를 몇 개 구역으로 크게 나눠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지도록 광역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다.
구로구는 이를 위해 구로2동, 구로본동, 가리봉2동 일대의 72만5000㎡를 제1지역(경서지구)으로, 개봉본동, 고척1, 2동 일대 65만6000㎡를 제2지역으로, 오류1동, 개봉1동, 궁동 일대 55만8800㎡를 제3지역으로 설정했다.
현재 구로구 뉴타운식 광역개발은 경서지구에 포함되어 있는 고척2동 155-2번지 일대 고척제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지난 10월 착공함으로써 본격 시작됐다.
뉴타운식 광역개발로 인해 구로는 난개발이 없는, 조화로운 도시 ‘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균형잡힌 도시’, ‘디자인이 아름다운 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이뿐만 아니라 문화예술분야에 힘써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을 유치하고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을 개관하는 등 문화의 불모지란 멍에를 벗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아울러 뉴타운식 광역개발로 구로구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고 교육분야에도 매진해 더욱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이같이 변화된 구로에 대한 평가의 이유와 그동안의 사업에 대한 모든 것을 양대웅 구로구청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구로를 수식할 때 상전벽해라는 용어를 자주 쓴다. 그만큼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인데, 지난 1년간의 변화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자치단체도 변해야 산다. 구로는 변화를 위해 민선3기부터 4대 권역별 균형개발계획이란 밑그림을 그려놓고 시작했다. 그것이 구로 및 신도림 역세권 개발, 가리봉동의 디지털 배후도시와 개봉역 일대의 생활중심권 육성 그리고 오류동과 천왕동 일대 시계지역의 전원형 신도시화 사업이다.
신도림역 일대는 대우푸르지오와 테크노마트가 이미 들어섰고 52층 규모의 대성디큐브시티가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1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 상업빌딩에는 호텔과 컨벤션센터, 뮤지컬전용극장, 고품격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따라서 향후 이 3개의 건물이 지상과 지하로 연결돼 상업적 시너지 효과를 내 신도림동이 서남권의 상권 중심지로 부상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최근에는 이 지역에 층고 높이를 120미터까지 적용시키는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이 결정됐다. 따라서 이 일대 경인국도 변의 스카이라인이 높아졌으며, 주변 미개발지역과 노후 건축물 그리고 도로의 정비기반이 마련돼 도시가 한층 감각적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또 개봉역 일대에는 교정시설 이적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양공전 앞의 운동장 부지엔 스포츠·문화콤플렉스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일단 반 돔식 야구장을 2010년까지 건립하기 위해 5~6월경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계지역 전원형 신도시도 착착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럭비구장이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하도록 종용할 계획이며, 교정시설이 신축되는 천왕동은 보상이 완료되는 대로 착공할 예정이다.
▲구로가 6년 연속 가장 깨끗한 도시로 인정 받았다. 공단지역이란 칙칙한 이미지를 벗기고자 시도한 클린정책의 성과를 소개해 달라.
우리 구는 서울시 평가 ‘2008 맑고 깨끗한 서울가꾸기’에서 최우수구에 선정됨으로써 6연패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2003년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1등의 자리를 고수한 것이다.
특히 한 구가 너무 오랫동안 최우수구에 선정된다는 견제심리가 작용해 ‘5년 이상은 힘들 것이다’고 다들 예상했지만, 저희는 실적으로 당당히 이뤄냈다. 6년 연속 수상의 비법은 역시 구로구의 명품, ‘깔끔이봉사단’의 활약에 있다. 깔끔이봉사단들이 워낙 왕성한 활동을 펼치다 보니 전반적으로 청결의 분위기가 구 전체로 확산돼 있다. 깔끔이봉사단은 주민, 학생, 지역봉사단에 이어 외국인깔끔이봉사단, 실버깔끔이봉사단, CEO깔끔이봉사단까지 창단돼 구내 어느 곳을 가더라도 깔끔이봉사단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1028구간에 1만7000여명의 봉사단원이 활동하고 있고, 이번 6연패로 구로구의 ‘클린도시’ 위상이 더욱 확고해졌다.
▲클린과 디지털이란 다소 하드적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문화예술분야에 매진하고 있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들을 펼치고 있는가.
공단지역으로 경제난에 찌들려 살던 옛 구로가 삶의 수준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문화의 1번지로 거듭나고 있다. 그동안 문화의 불모지로 악명 높았던 구로가 서울시가 실시한 2008년도 문화 분야 자치구 평가에서 최우수구에 올랐다. 이는 맨땅에서 일군 기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구로에는 번번한 공연장 하나도 없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공단을 첨단으로 바꾼 현실에서 이제는 삶의 질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모토로 일을 추진했다. 그 가시적인 성과는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등 문화 인프라의 대대적 구축이었다. 지난해 7월 공식 개관한 아트밸리 예술극장은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600여석의 전문 대공연장과 소강당, 갤러리 등을 갖추고 있다. 또 2007년 12월 오픈한 신도림역 테크노마트에는 1000석 규모의 대중콘서트홀과 500석의 어린이 뮤지컬 극장, 야외 다목적 공연장도 들어섰다. 구로3동 디지털단지에도 야외 공연장이 마련되었으며 안양천과 오류역, 고척근린공원에도 야외 무대가 조성됐다.
앞으로 개관할 시설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10년까지 고척동 63-6번지 일대 5만7261㎡에 서남권 문화체육 콤플렉스가 될 만한 반 돔구장과 공연장이 조성되며, 2011년에는 신도림동 대성 디큐브시티의 8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도 탄생하게 된다. 또한 어린이 인형극 전문극장(구민회관)을 건립할 계획과 아트마켓 타운(거리공원)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두 번째 가시적 성과라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구로구 유치를 꼽을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중추 기관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매머드급 문화예술교육 기관으로 올해 7월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옆으로 이전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이전으로 구로구는 각급 학교의 학생들,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예술 시범사업을 우선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문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이러한 문화적 역량이 인정을 받아, 문화분야 최우수라는 영예를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 내년에도 이러한 영예를 지켜나갈 것이며, 다양하고 양질의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수준 높은 지역문화를 창출하고 구민의 삶의 질이 한층 업그레이드되도록 노력하겠다.
▲교육분야에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교사출신 구청장으로 특별히 교육분야에 관심이 많으신 것으로 아는데, 교육인프라 얘기를 해달라.
주민의 삶을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교육이다. 우리 구는 서울 자치구 중 총예산 대비 가장 많은 비율의 예산을 교육지원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우리 구가 가장 먼저 승부수를 던진 것은 특목고 등 특성화 학교의 유치이다. 특목고인 ‘세종과학고’, 개방형 자율고 ‘구현고’가 지난해 3월 개교했으며, 공연예술 전문고 ‘서울공연예술고’와 친환경 인증 시범학교 ‘신도림고’ 등이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와 같은 대대적 투자는 4년제 대학교 진학률이 2002년 988명에서 2004년 1224명, 2006년 1437명으로 상승되고, 2008 서울시 평가 교육지원사업분야 우수구에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낳았다.
또한 영어공교육강화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전 중학교는 물론 초등학교까지 원어민교사를 지원, 초등학생 때부터 원어민선생님과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Travel zone, Sports & Hobby zone, Drama zone 등 3가지 테마를 가진 이미지교실과 영어도서관으로 구성된 영어체험센터(고산초등학교내)를 운영하여, 생활중심의 영어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 5월 완공한 국제관(구로중학교)은 영어회화뿐 아니라 외국문화 학습도 병행할 수 있다. 다목적실, 외국어체험실, 문화체험관, 외국어 회의 실습실 등이 완비되어 있으며 외국인·외국문화와의 괴리감을 없애고 그들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여 학생들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문화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영어몰입교육은 지난 3월 실시한 전국 중학교 1학년 대상 학력진단평가에서 영어과목이 서울시 상위 6위에 선정되었고, 강남·서초·양천 등 전통적 교육강세 지역의 상위권 학교와 대등한 수준으로 향상됐다.
내년에도 교육에 대한 투자는 쉼 없이 계속될 것이다. 자녀 교육을 위해 저희 구로구로 이사 오는 명품교육 특구로 확고히 자리매김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뉴타운식 광역개발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제시하여 화재가 된 적이 있는데, 어떤 사업이며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뉴타운식 광역개발이란 재건축, 재개발 등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도로, 공원, 문화-복지시설 등과 같은 도시 기반시설까지 고려해 지역개발의 큰 밑그림을 그려 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뜻한다. 구역별로 진행되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의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구로구가 만들어낸 방식이다. 지역내를 몇 개 구역으로 크게 나눠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지도록 광역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다.
구로구는 이를 위해 구로2동, 구로본동, 가리봉2동 일대의 72만5000㎡를 제1지역(경서지구)으로, 개봉본동, 고척1, 2동 일대 65만6000㎡를 제2지역으로, 오류1동, 개봉1동, 궁동 일대 55만8800㎡를 제3지역으로 설정했다.
현재 구로구 뉴타운식 광역개발은 경서지구에 포함되어 있는 고척2동 155-2번지 일대 고척제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지난 10월 착공함으로써 본격 시작됐다.
뉴타운식 광역개발로 인해 구로는 난개발이 없는, 조화로운 도시 ‘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균형잡힌 도시’, ‘디자인이 아름다운 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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