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산업 진흥 종합포럼
위기의 드라마 시장을 살리려면 창의적인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드라마산업 진흥을 위한 종합포럼’에 ‘경제위기 탈출을 위한 킬러 드라마 제작환경 방안’을 찾는 자리가 마련됐다.
구본근 SBS 드라마국장은 킬러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기획자 양성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킬러콘텐츠(시장을 지배하는 콘텐츠)를 만들라는 주문은 많지만 정작 킬러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들을 키우지 않는다. 창의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작가나 연출자, 기획자 등 창의적인 인재를 먼저 키워야 한다.”
이강현 KBS PD도 창의적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상업논리에 획일화된 드라마는 킬러콘텐츠가 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최근 최완규 작가가 동시간대에 방송된 수목극 KBS 2TV 드라마 바람의나라와 MBC TV 종합병원2에 동시에 참여했다. 그러다보니 시청률 추이가 비슷하고 드라마 내용도 비슷하게 전개됐다. 요즘은 드라마가 실패하면 안 된다는 불안감 탓에 자극성에 의존해 막장드라마가 많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내용은 빈약하지만 어떻게 하든 드라마를 끌고 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스타들의 고액 출연료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갑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 노동조합 정책위원회 의장은 “국내 스타들의 출연료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출연료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여전히 고액 캐런티 논란이 일고 있다. 아마도 할리우드 스타에 비해 국내 스타들이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못해 그런 인식이 생겨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액출연료는 탤런트의 문제가 아니라 방송 환경 탓이라고 봤다. 1991년 SBS 개국을 비롯해 2004년 한류 붐 등으로 자연스럽게 탤런트들의 몸값이 부풀려졌다는 것이다.
“고액출연료 문제의 1차적 주체는 배우가 아니다. SBS가 개국하면서 배우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다 보니 배우들의 몸값이 올라간 적이 있었다. 2004년 MBC TV 드라마 대장금이 한류드라마로 성공해 또 한 번 배우들의 몸값이 올라갔다. 당시 한류스타 중심으로 개런티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외주제작사의 출혈 경쟁 탓에 톱스타들의 개런티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하지만 톱스타들이 개런티를 자진 삭감하겠다고 나서는 만큼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톱스타들도 개런티의 절반을 받는 등 자진 삭감을 하겠다는 분위기이다. 자체 시스템을 통해 협력할 것은 협력할 것이다. 사실 한예조에 가입된 방송영화공연예술인 중 69%의 연소득이 1020만원에 못 미친다.”
박창식 김종학프로덕션 이사도 “스타들의 출연료 인상 요인은 배우, 제작사, 방송사의 문제가 아니라 제작 환경 탓이다. 한류라는 신조어가 탄생하면서 한류에 편승해 너도나도 한류 작가, 감독, 배우가 되기에 혈안이 되다 보니 문제를 낳게 됐다”고 동의했다.
위기의 드라마 시장을 살리려면 창의적인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드라마산업 진흥을 위한 종합포럼’에 ‘경제위기 탈출을 위한 킬러 드라마 제작환경 방안’을 찾는 자리가 마련됐다.
구본근 SBS 드라마국장은 킬러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기획자 양성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킬러콘텐츠(시장을 지배하는 콘텐츠)를 만들라는 주문은 많지만 정작 킬러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들을 키우지 않는다. 창의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작가나 연출자, 기획자 등 창의적인 인재를 먼저 키워야 한다.”
이강현 KBS PD도 창의적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상업논리에 획일화된 드라마는 킬러콘텐츠가 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최근 최완규 작가가 동시간대에 방송된 수목극 KBS 2TV 드라마 바람의나라와 MBC TV 종합병원2에 동시에 참여했다. 그러다보니 시청률 추이가 비슷하고 드라마 내용도 비슷하게 전개됐다. 요즘은 드라마가 실패하면 안 된다는 불안감 탓에 자극성에 의존해 막장드라마가 많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내용은 빈약하지만 어떻게 하든 드라마를 끌고 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스타들의 고액 출연료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문제갑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 노동조합 정책위원회 의장은 “국내 스타들의 출연료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출연료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여전히 고액 캐런티 논란이 일고 있다. 아마도 할리우드 스타에 비해 국내 스타들이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못해 그런 인식이 생겨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액출연료는 탤런트의 문제가 아니라 방송 환경 탓이라고 봤다. 1991년 SBS 개국을 비롯해 2004년 한류 붐 등으로 자연스럽게 탤런트들의 몸값이 부풀려졌다는 것이다.
“고액출연료 문제의 1차적 주체는 배우가 아니다. SBS가 개국하면서 배우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다 보니 배우들의 몸값이 올라간 적이 있었다. 2004년 MBC TV 드라마 대장금이 한류드라마로 성공해 또 한 번 배우들의 몸값이 올라갔다. 당시 한류스타 중심으로 개런티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외주제작사의 출혈 경쟁 탓에 톱스타들의 개런티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하지만 톱스타들이 개런티를 자진 삭감하겠다고 나서는 만큼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톱스타들도 개런티의 절반을 받는 등 자진 삭감을 하겠다는 분위기이다. 자체 시스템을 통해 협력할 것은 협력할 것이다. 사실 한예조에 가입된 방송영화공연예술인 중 69%의 연소득이 1020만원에 못 미친다.”
박창식 김종학프로덕션 이사도 “스타들의 출연료 인상 요인은 배우, 제작사, 방송사의 문제가 아니라 제작 환경 탓이다. 한류라는 신조어가 탄생하면서 한류에 편승해 너도나도 한류 작가, 감독, 배우가 되기에 혈안이 되다 보니 문제를 낳게 됐다”고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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