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성“새 음반은 민수에게 보내는 편지”

    문화 / 시민일보 / 2009-03-09 18: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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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데이키즈’이름으로 첫 솔로집 ‘레터’ 발표
    ‘Sorry’에 그룹 ‘헤리티지’ 피처링 참여’
    가을께 일본·국내 콘서트 펼칠 계획도


    무대가 낯설었다. 가슴 한켠이 뻥 뚫린 것처럼 허전했다. 첫 무대가 그랬다.

    지난해 4월 교통사고로 멤버 김민수를 잃은 듀오 ‘먼데이키즈’의 이진성(24·사진)은 여전히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아파할 수만은 없다.

    그래서 솔로 음반을 내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김민수를 떠나보낸 지 10개월 만이다. 김민수를 잊지 못한 마음이 앨범 곳곳에서 감지된다.

    자신의 첫 솔로 음반이지만 ‘먼데이키즈’란 이름은 버리지 않았다. 음반 제목도 ‘레터(Letter)’다.

    “음반의 전체적인 콘셉트는 김민수를 비롯해 나를 아는 모든 분들에게 보내는 편지”라고 소개했다.

    이진성은 김민수 사고 후 두 달 동안 칩거했다. 충격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았다.

    ‘텅 빈 방안에 앉아 너의 사진을 본다/ 해맑았던 미소가 날 붙잡아 발이 떨어지질 않아/ 못난 나의 자존심 땜에 많이 다퉜었지만/ 항상 내 걱정만 했던 너라서/ 이젠 내 맘이 아프다/ … / 함께여서 참 행복했는데/ 둘이라서 정말 좋았었는데/ 눈부시게 빛나던 우리 추억을 삼킨다/ 고마웠다 나의 친구여 안녕….’
    이 편지는 음반에 ‘레터’라는 제목으로 담았다. 5년 사귄 여자친구가 피아노 반주로 힘을 보탰다. 작곡을 공부하고 있는 이진성의 이 여자친구는 세 살 연상이다. 대학생 때 만났다. “그동안 내가 곡을 쓰면 피아노를 쳐줬다. 작년 초 발매한 디지털 싱글과 3집 수록곡에도 참여했다”고 공개했다. “여자친구에게 작사도 시킨다”는 귀띔이다.

    타이틀곡은 한상원 작곡·일락 작사의 ‘소리(Sorry)’다. 아카펠라 그룹 ‘헤리티지’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맛을 더했다.

    이진성은 일본 진출을 계획 중이다. “가을께 일본 공연과 국내 공연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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