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경찰 가운데 일부는 “경찰에 들어와서 지구대 및 파출소 생활 3개월이면 자존심을 다 잃어버린다”는 충격전인 말을한다.
이유는 파출소에서 주취자·민원인들에게 시달리고 15만 경찰 중 한두 명이 잘못한 것을 두고 마치 전체 경찰이 모두 그런 것인 양 치부해 버려 경찰을 백안시하고 심지어 무시하는 듯한 행동까지 보이는 주민들의 태도를 반복해서 접하다 보면 소신도 자존심도 다 없어진다는 것이다.
경찰이기 이전에 민주주의 가치를 신봉하는 한 시민으로서, 법을 집행하는 직업인으로서, 가정의 행복을 책임진 가장으로서 자존심이 없어진다는 것은 이 모두를 잃는 일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허즈버그는 만족감을 느끼는 요인을 ‘동기요인’, 불만족을 느끼는 요인을 ‘위생요인’이라고 불렀다. 동기요인은 승진, 인정, 성취감 등으로 심리적 성장을 추구하는 반면 위생요인은 보수, 지위, 직무환경 등으로 만족하지 못할 경우 일의 능률이 크게 저하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경찰의 치안활동과 관련된 위생요인은 무엇일까? 외국경찰이나 국내 다른 공안직군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보수, 다른 공무원에 비해 절대적으로 열악한 승진비율,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수사체계, 직무과정 위험도 등을 들 수 있겠으나 또 다른 중요한 사기저하요인으로 경찰에 비우호적인 언론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비근한 예로 최근 방송에서 ‘얼빠진 경찰’이라는 제목으로 112신고를 했는데도 경찰이 집을 찾지 못하고 도둑을 맞은 피해자에게 사건처리 진행상황을 통지해 주지 않았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문제는 다소 과격하면서도 경찰 한두 사람의 문제를 경찰 전체의 문제로 확대해 경찰조직 전체를 비하하는 이런 보도태도가 경찰의 사기를 꺾고 나아가서는 국민들 사이에 공권력 경시풍조가 만연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공권력이 약화된다면 그 피해자는 과연 누구겠는가?
공직자가 국민을 섬기는 것은 의무 중의 의무이며 경찰도 ‘섬기는 경찰’로 거듭나고자 뼈아픈 성찰과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섬김은 경찰로서의 자존감이 회복되고 사기가 유지될 때 가능할 것이다. 그러려면 치안환경을 둘러싼 위생요인(불만요인)들이 개선돼야 한다.
“경찰이 먼저 달라지면 법 집행 과정의 불합리한 요소들이 개선될 것”이라고 하지만 급속히 변화하는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는 이러한 위생요인들의 개선과 경찰의 새로운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그랬을 때 경찰은 자율적이고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다.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가 경찰에 들어와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함으로써 법질서 확립은 물론 선진 일류경찰 도약이 가능하리라 본다.
이유는 파출소에서 주취자·민원인들에게 시달리고 15만 경찰 중 한두 명이 잘못한 것을 두고 마치 전체 경찰이 모두 그런 것인 양 치부해 버려 경찰을 백안시하고 심지어 무시하는 듯한 행동까지 보이는 주민들의 태도를 반복해서 접하다 보면 소신도 자존심도 다 없어진다는 것이다.
경찰이기 이전에 민주주의 가치를 신봉하는 한 시민으로서, 법을 집행하는 직업인으로서, 가정의 행복을 책임진 가장으로서 자존심이 없어진다는 것은 이 모두를 잃는 일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허즈버그는 만족감을 느끼는 요인을 ‘동기요인’, 불만족을 느끼는 요인을 ‘위생요인’이라고 불렀다. 동기요인은 승진, 인정, 성취감 등으로 심리적 성장을 추구하는 반면 위생요인은 보수, 지위, 직무환경 등으로 만족하지 못할 경우 일의 능률이 크게 저하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경찰의 치안활동과 관련된 위생요인은 무엇일까? 외국경찰이나 국내 다른 공안직군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보수, 다른 공무원에 비해 절대적으로 열악한 승진비율,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수사체계, 직무과정 위험도 등을 들 수 있겠으나 또 다른 중요한 사기저하요인으로 경찰에 비우호적인 언론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비근한 예로 최근 방송에서 ‘얼빠진 경찰’이라는 제목으로 112신고를 했는데도 경찰이 집을 찾지 못하고 도둑을 맞은 피해자에게 사건처리 진행상황을 통지해 주지 않았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문제는 다소 과격하면서도 경찰 한두 사람의 문제를 경찰 전체의 문제로 확대해 경찰조직 전체를 비하하는 이런 보도태도가 경찰의 사기를 꺾고 나아가서는 국민들 사이에 공권력 경시풍조가 만연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공권력이 약화된다면 그 피해자는 과연 누구겠는가?
공직자가 국민을 섬기는 것은 의무 중의 의무이며 경찰도 ‘섬기는 경찰’로 거듭나고자 뼈아픈 성찰과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섬김은 경찰로서의 자존감이 회복되고 사기가 유지될 때 가능할 것이다. 그러려면 치안환경을 둘러싼 위생요인(불만요인)들이 개선돼야 한다.
“경찰이 먼저 달라지면 법 집행 과정의 불합리한 요소들이 개선될 것”이라고 하지만 급속히 변화하는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는 이러한 위생요인들의 개선과 경찰의 새로운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그랬을 때 경찰은 자율적이고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다.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가 경찰에 들어와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함으로써 법질서 확립은 물론 선진 일류경찰 도약이 가능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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