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수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사장은 3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적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제의 침체가 농수산유통분야에까지 미치고 있는 지금 시장 유통종사자들의 영업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임대료와 시설사용료 등을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조치 하고, 유통인의 영업의욕 고취를 위해 영업 관련 규제의 완화, 시장활성화를 위해 거래품목 확대 같은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는 등 어느 때보다도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1984년 설립돼 현재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가락시장과 2004년 개장된 강서시장, 그리고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등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서울시 투자기관(지방공기업)으로서 서울시가 건립 또는 관할하는 도매시장을 관리하고 있다.
김 사장은 10여년 전부터 이전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락시장에 대해 “가락시장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10년 전인 1999년부터 논의가 시작됐다. 관련 전문가, 유통인, 지역주민, 생산자 등으로 구성된 시민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거기서 도출된 내용을 중앙정부와 협의한 결과 재건축 방안이 가장 현실적 대안으로 검토돼, 지난해 9월 재건축 방침을 결정했고, 12월에 관련 사업예산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이전에는 막대한 부지가 있어야 하는데 마땅한 부지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부지가 있다 하더라도 그린벨트 해제가 어려웠다”면서 “상권 위축을 우려한 유통인들의 반대, 막대한 재원조달의 곤란 등으로 인해 재건축으로 결정나게 됐다”고 재건축 이유를 밝혔다.
재건축이 되면 현재의 가락시장은 2020년까지 약 10년 동안 5040억(국고 30%, 서울시 30%, 국고융자 40%)을 들여 고효율 저비용의 도매시장, 환경친화적이고 문화컨텐츠가 융합된 새로운 개념의 도매시장으로 재탄생 돼 서울시민과 수도권 주민들에게 안전한 농수산물 공급은 물론 복합문화공간 및 생태체험공간, 편의시설 등을 제공하게 된다.
김 사장은 “공사 방식이 현 위치에서 영업을 지속하면서 일부 건축물을 순차적으로 재건축해 나가기 때문에 시장은 그대로 운영된다”면서 “유통인들은 장소이동 없이 현 위치에서 영업하다가 새로운 건물에 입주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 안에는 오는 2010년 4월까지 연면적 약 6000m 규모의 친환경 급식 유통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일평균 약 60톤의 물량을 처리하도록 계획되어 있는 급식유통센터가 개장하게 되면 2010년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중학교, 고등학교, 유치원, 관공서 등으로 우수농산물 공급이 확대되고, 이로 인해 자라나는 어린이와 학생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시민들의 안전한 식탁도 책임질 수 있게 된다. 또 건물내 친환경농산물 전문 직판장을 설치하여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서울시가 시범사업에 참가하는 납품업체들은 가락시장내 친환경 등 우수 식자재를 취급하는 도매시장법인과 전문 중도매인 등을 통해 상품을 조달한다는 데 동의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며 “이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유통인들이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되고, 이로 인해 친환경농산물의 거래도 늘어나 농민들의 수익이 증대됨은 물론 안전 농산물의 공급으로 인해 아이들이나 학부모들도 위해 먹거리로부터 안심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농수산물공사는 올해에만 서울시로부터 ‘서울시 고객만족개선 우수기관’, ‘서울시 창의사례발표회 최우수상(샐틈없는 화재관리)’을 수상하고, 행정안전부로부터는 ‘지방공기업 우수기관 표창’, ‘제11회 2008년 지방공기업 경영대상’ 및 ‘고객만족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전국 도매시장 최초로 안전성 검사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는 등 믿고 살 수 있는 검사 체계와 인프라 구축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사장은 “전국 도매시장 최초로 구축된 안전성 검사 체계의 구조는 촘촘한 그물망과 같다. 원산지를 속일 수 없도록 하는 원산지 표시 단속이나 산지에서부터 농약을 관리하는 산지안전성검사 등이 그물망의 씨줄과 날줄과 같다. 그물망에 걸린 부적합 판정 농수산물은 즉시 유통이 차단되며, 이를 출하한 자는 도매시장에 농수산물을 출하할 수 없게 된다”고 시스템에 대한 자랑을 늘어놨다.
그는 이어 “산지 출하단계부터 안정성 검사가 중요하다”면서 “산지 안전성 검사에 참여하여 출하되는 품목은 일반 품목에 비하여 가격도 10% 정도 높게 나타난다.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기 때문에 산지에서도 적극적으로 안전성 검사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산지 안전성 검사 체계 구축에 특별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우리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려운 시기인 만큼 시장유통인들간 상생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간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산지 또는 대형 납품처의 공동 개척 등 전략적 제휴가 필요하며, 소비자들이 우리 시장을 믿고 찾아오게끔 고객지향적 도매시장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소비자 고객에 대한 친절은 기본이며, 원산지 표시 정착, 친환경 농산물 취급 확대, 안전성 검사 강화를 통한 소비자 신뢰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 공사와 유통인 모두는 소비자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시장, 행복을 드리는 시장이 되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주차나 청소, 유통인들의 고객 응대 방식 등 많은 부분이 예전의 가락시장과는 확연히 달라진 만큼 소비자 고객들도 보다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농수산물공사는 이와 같은 노력외에도 ▲가락시장 봉사단 창단해 전략적·효율적인 사회공헌활동 수행 ▲김장담그기 행사 개최 ▲사회봉사활동 마일리제 ▲끝전모금운동 ▲매칭펀드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나눔경영에도 힘을 쏟고 있어 농업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의지가 돼주는 나눔의 희망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한편 김주수 사장은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대학원 및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를 수료한 인재로서 제18회 행정고등고시를 합격, 총무처 행정사무관을 지낸 바 있다. 이후에는 농림부 유통정책국장, 축산국 국장, 농업정책국장을 역임했으며, 제45대 농림부 차관을 지낸 후 지난 2006년부터 서울특별시농수산물공사 사장을 맡고 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1984년 설립돼 현재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가락시장과 2004년 개장된 강서시장, 그리고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등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서울시 투자기관(지방공기업)으로서 서울시가 건립 또는 관할하는 도매시장을 관리하고 있다.
김 사장은 10여년 전부터 이전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락시장에 대해 “가락시장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10년 전인 1999년부터 논의가 시작됐다. 관련 전문가, 유통인, 지역주민, 생산자 등으로 구성된 시민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거기서 도출된 내용을 중앙정부와 협의한 결과 재건축 방안이 가장 현실적 대안으로 검토돼, 지난해 9월 재건축 방침을 결정했고, 12월에 관련 사업예산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이전에는 막대한 부지가 있어야 하는데 마땅한 부지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부지가 있다 하더라도 그린벨트 해제가 어려웠다”면서 “상권 위축을 우려한 유통인들의 반대, 막대한 재원조달의 곤란 등으로 인해 재건축으로 결정나게 됐다”고 재건축 이유를 밝혔다.
재건축이 되면 현재의 가락시장은 2020년까지 약 10년 동안 5040억(국고 30%, 서울시 30%, 국고융자 40%)을 들여 고효율 저비용의 도매시장, 환경친화적이고 문화컨텐츠가 융합된 새로운 개념의 도매시장으로 재탄생 돼 서울시민과 수도권 주민들에게 안전한 농수산물 공급은 물론 복합문화공간 및 생태체험공간, 편의시설 등을 제공하게 된다.
김 사장은 “공사 방식이 현 위치에서 영업을 지속하면서 일부 건축물을 순차적으로 재건축해 나가기 때문에 시장은 그대로 운영된다”면서 “유통인들은 장소이동 없이 현 위치에서 영업하다가 새로운 건물에 입주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 안에는 오는 2010년 4월까지 연면적 약 6000m 규모의 친환경 급식 유통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일평균 약 60톤의 물량을 처리하도록 계획되어 있는 급식유통센터가 개장하게 되면 2010년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중학교, 고등학교, 유치원, 관공서 등으로 우수농산물 공급이 확대되고, 이로 인해 자라나는 어린이와 학생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시민들의 안전한 식탁도 책임질 수 있게 된다. 또 건물내 친환경농산물 전문 직판장을 설치하여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서울시가 시범사업에 참가하는 납품업체들은 가락시장내 친환경 등 우수 식자재를 취급하는 도매시장법인과 전문 중도매인 등을 통해 상품을 조달한다는 데 동의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며 “이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유통인들이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되고, 이로 인해 친환경농산물의 거래도 늘어나 농민들의 수익이 증대됨은 물론 안전 농산물의 공급으로 인해 아이들이나 학부모들도 위해 먹거리로부터 안심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농수산물공사는 올해에만 서울시로부터 ‘서울시 고객만족개선 우수기관’, ‘서울시 창의사례발표회 최우수상(샐틈없는 화재관리)’을 수상하고, 행정안전부로부터는 ‘지방공기업 우수기관 표창’, ‘제11회 2008년 지방공기업 경영대상’ 및 ‘고객만족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전국 도매시장 최초로 안전성 검사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는 등 믿고 살 수 있는 검사 체계와 인프라 구축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사장은 “전국 도매시장 최초로 구축된 안전성 검사 체계의 구조는 촘촘한 그물망과 같다. 원산지를 속일 수 없도록 하는 원산지 표시 단속이나 산지에서부터 농약을 관리하는 산지안전성검사 등이 그물망의 씨줄과 날줄과 같다. 그물망에 걸린 부적합 판정 농수산물은 즉시 유통이 차단되며, 이를 출하한 자는 도매시장에 농수산물을 출하할 수 없게 된다”고 시스템에 대한 자랑을 늘어놨다.
그는 이어 “산지 출하단계부터 안정성 검사가 중요하다”면서 “산지 안전성 검사에 참여하여 출하되는 품목은 일반 품목에 비하여 가격도 10% 정도 높게 나타난다.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기 때문에 산지에서도 적극적으로 안전성 검사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산지 안전성 검사 체계 구축에 특별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우리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려운 시기인 만큼 시장유통인들간 상생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간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산지 또는 대형 납품처의 공동 개척 등 전략적 제휴가 필요하며, 소비자들이 우리 시장을 믿고 찾아오게끔 고객지향적 도매시장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소비자 고객에 대한 친절은 기본이며, 원산지 표시 정착, 친환경 농산물 취급 확대, 안전성 검사 강화를 통한 소비자 신뢰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 공사와 유통인 모두는 소비자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시장, 행복을 드리는 시장이 되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주차나 청소, 유통인들의 고객 응대 방식 등 많은 부분이 예전의 가락시장과는 확연히 달라진 만큼 소비자 고객들도 보다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농수산물공사는 이와 같은 노력외에도 ▲가락시장 봉사단 창단해 전략적·효율적인 사회공헌활동 수행 ▲김장담그기 행사 개최 ▲사회봉사활동 마일리제 ▲끝전모금운동 ▲매칭펀드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나눔경영에도 힘을 쏟고 있어 농업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의지가 돼주는 나눔의 희망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한편 김주수 사장은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대학원 및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를 수료한 인재로서 제18회 행정고등고시를 합격, 총무처 행정사무관을 지낸 바 있다. 이후에는 농림부 유통정책국장, 축산국 국장, 농업정책국장을 역임했으며, 제45대 농림부 차관을 지낸 후 지난 2006년부터 서울특별시농수산물공사 사장을 맡고 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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