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결혼 콘셉트로 태연(20)과 커플을 이뤘던 정형돈(31)이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우결)를 떠난다. 진짜 애인이 따로 있다는 보도가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다.
‘우결’은 미혼남녀 연예인들이 방송 콘셉트에 의해 짝을 맺고, 결혼했다는 가정 하에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계약 연예, 계약 동거와 같은 신세대 연애관에 정략결혼이라는 구시대적 속성이 동시에 발견된다.
하지만 다소 비상식적인 ‘우결’의 발상은 줄곧 진정성 면에서 의심받아 왔다. SBS TV ‘패밀리가 떴다’의 대본 공개 이후 리얼 버라이어티 전체가 불신 받으면서 그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대사에 지문까지 꼼꼼히 적힌 대본은 리얼 버라이어티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와중에 ‘우결’ 커플들의 불화설도 나돌았다. 방송에서 알콩달콩 사랑을 속삭이고 있지만, 실제로는 소 닭 보듯 하는 사이라는 어느 커플의 소문이 나왔다. 마르코(32)와 가상부부로 등장했던 손담비(26)는 마르코의 핸드폰 전화번호조차 알지 못했다고 한다.
이렇듯 리얼리티는 각종 구설에 휘말렸지만, ‘우결’을 향한 시청자들의 충성도는 쉽사리 꺼지지 않았다. 리얼 버라이어티가 반드시 리얼은 아니라는 현실을 경험법칙을 통해 체득하게 됐다. 리얼리티의 조작을 하나의 장르 차원에서 수용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리얼 버라이어티는 명목상 리얼을 요구한다. 페이크 다큐멘터리도 가급적 페이크를 숨기려고 한다. 버라이어티의 웃음, 다큐멘터리만의 눈물은 상당부분 현실감에서 기인하는 것도 사실이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3D 가상공간 ‘세컨드 라이프’처럼 현실과 가상 세계가 완전히 분리되진 못했다. 실제 애인이 있는 출연자가 TV에 나와 가상 커플 생활을 유지할 경우,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 정형돈이 열애와 동시에 ‘우결’ 출연 자격을 잃은 것 또한 같은 이유에서다.
‘우결’은 미혼남녀 연예인들이 방송 콘셉트에 의해 짝을 맺고, 결혼했다는 가정 하에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계약 연예, 계약 동거와 같은 신세대 연애관에 정략결혼이라는 구시대적 속성이 동시에 발견된다.
하지만 다소 비상식적인 ‘우결’의 발상은 줄곧 진정성 면에서 의심받아 왔다. SBS TV ‘패밀리가 떴다’의 대본 공개 이후 리얼 버라이어티 전체가 불신 받으면서 그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대사에 지문까지 꼼꼼히 적힌 대본은 리얼 버라이어티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와중에 ‘우결’ 커플들의 불화설도 나돌았다. 방송에서 알콩달콩 사랑을 속삭이고 있지만, 실제로는 소 닭 보듯 하는 사이라는 어느 커플의 소문이 나왔다. 마르코(32)와 가상부부로 등장했던 손담비(26)는 마르코의 핸드폰 전화번호조차 알지 못했다고 한다.
이렇듯 리얼리티는 각종 구설에 휘말렸지만, ‘우결’을 향한 시청자들의 충성도는 쉽사리 꺼지지 않았다. 리얼 버라이어티가 반드시 리얼은 아니라는 현실을 경험법칙을 통해 체득하게 됐다. 리얼리티의 조작을 하나의 장르 차원에서 수용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리얼 버라이어티는 명목상 리얼을 요구한다. 페이크 다큐멘터리도 가급적 페이크를 숨기려고 한다. 버라이어티의 웃음, 다큐멘터리만의 눈물은 상당부분 현실감에서 기인하는 것도 사실이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3D 가상공간 ‘세컨드 라이프’처럼 현실과 가상 세계가 완전히 분리되진 못했다. 실제 애인이 있는 출연자가 TV에 나와 가상 커플 생활을 유지할 경우,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 정형돈이 열애와 동시에 ‘우결’ 출연 자격을 잃은 것 또한 같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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