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지역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발로 뛰는 현장감사 실시

    칼럼 / 김유진 / 2009-06-17 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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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금천구(한인수 구청장)는 최근 2달 동안 기술명예감사관, 공사관계자와 감사담당관 합동으로 지역내 24곳 공사현장에 대해 ‘발로 뛰는 현장 감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현재까지 총 15회에 걸쳐 국철 석수역 앞 시흥대로 횡단입체시설(보도육교) 설치공사 등 24곳 관급공사 현장을 방문해 주요 공정의 현장시공 상태를 검측해 설계도면과 시방서에 맞지 않게 시공한 사항, 자재의 품질관리 미흡, 공사장 안전 및 환경관리실태 미비 등 총 136건에 대해 시정하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설계도서 적용 및 공정관리실태 적정 여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공사장 안전관리실태 이행 여부, 시공업체의 편의를 봐주기 위한 불필요한 공사비 증감 여부, 주민불편사항 해소를 위한 환경관리대책 등에 대해 중점적인 감사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구는 공사를 맡은 업체관계자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성실시공을 유도하고, 공사시공 중 설계도서와 비교해 잘못됐거나 설계검토가 미진한 부분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 준공 전에 시공오류 등을 시정 조치함으로써 예산낭비요인을 방지하게 된 것.

    또한 구는 한국건설기술인협회 등으로부터 각 분야 전문가 11명의 기술사를 추천받아 지난 3월18일 구청 기술명예감사관을 위촉했다.

    이들은 임기 2년 동안 구에서 시행하는 관급공사를 월1회 이상 현장 방문해 주요 공정의 현장시공사항이 설계내용대로 시공됐는지 검측하고, 자재품질관리는 물론 공사장의 안전관리까지 감사?시정토록 권고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전문가의 기술적 노하우를 직접 현장에서 지도함으로써 공사업무 향상과 부실시공을 사전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인수 구청장은 “각종 관급공사에 대하여 주민의 입장에서 전문가 의견을 구정발전에 적극 반영하여 부실시공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고, 주민이 안전한 시설물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열린 구정을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기술명예감사관제를 더욱 활성화시켜 1개의 공사현장에 대해 공사 진행정도에 따라 3회(1차 공정률 40%, 2차 공정률 70%, 3차 공정률 95%)에 걸쳐 감사를 실시, 기술명예감사관을 추가로 보강?위촉해 현장감사의 적정성을 기할 계획이다.

    김유진 기자 ann@siminilbo.co.kr

    사진설명
    금천구가 최근 24곳 공사현장에 대해 현장감사를 실지했다. 사진은 지난달 기술명예감사관들과 함께 공사현장을 방문해 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한인수 구청장의 모습.(맨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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