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중곡2동 주민센터 홀몸노인 40여명에게 감자 전달

    칼럼 / 차재호 / 2009-06-29 12: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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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중곡2동 주민센터는 주말농장에서 수확한 감자를 홀몸노인 40여명에게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중곡2동 주민센터는 올초 각 직능단체와 회의를 통해 구청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을 임대받아, 상추와 감자 등 채소를 직접 수확해 독거노인들에게 제공키로 의견을 모았다.

    주민센터 구청으로부터 330.58m²(100평)을 임대해 주말농장을 조성했고 지난 4월18일 주민센터 직원들은 체육대회 대신에 직능단체회원들과 함께 주말농장을 찾아 하루 종일 상추와 열무, 감자 등 모종을 심고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찾아가 물과 거름을 주며, 정성을 들여 돌봤다.

    이 후 주민센터 직원 몇 명과 직능단체 회원들은 지난 25일 주말농장을 찾아 그동안 정성껏 키워온 감자 300kg을 수확했으며, 26일 주민센터에서 홀몸노인 40여명에게 전날 수확한 감자 한 상자씩을 전달했다.

    감자를 선물 받은 김 모 할머니는 “한동안은 반찬 걱정 안 해도 되겠다”며 “직원분들과 동네 이웃분들이 직접 재배한 것이라고 하니 시장에서 사먹는 감자와는 그 맛이 비교도 안 될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정찬모 중곡2동장은 “상추와 열무 등도 수확이 되는 대로 수시로 어르신들게 전달할 생각”이라며 “8월에는 배추를 심어 늦가을에는 어르신들께 직접 김장김치를 담가드릴 계획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사진설명: 중곡2동 주민센터는 이달 26일 홀몸노인 40여명을 초청해 주말농장에서 직원들이 직접 재배한 감자를 전달했다. 사진은 전달식이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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