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홀트 해외입양가족 한국학교 체험 실시

    칼럼 / 김유진 / 2009-07-06 11: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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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구(구청장 김충용)가 한국 아이들을 입양한 해외입양가족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서로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구는 8일 홀트 해외입양가족 65명을 초청해 서울사대여자부설중학교(이화동 소재)에서 ‘한국학교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6일 구에 따르면 이 행사는 최근 종로구와 홀트아동복지회가 전국 최초로 체결한 문화관광교류 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

    또한 한국 아이들을 입양해 평소 우리의 교육환경과 교육방법을 궁금해 하는 입양 가족들이 많다는 홀트측의 이야기를 듣고 구가 학교측과 협의 후 적극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번 행사는 홀트아동복지회의 모국 방문 프로그램인 ‘뿌리찾기’를 통해 한국에 온 23가족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 중 입양아는 29명으로 10세부터 28세까지 연령 폭이 넓다.

    홀트 입양인 가족은 이날 환영식과 함께 서울사대여자부설중학교의 소개를 듣고, 가야금부의 공연 및 합창을 감상하게 되며, 한지공예 체험을 통해 완성된 공예품을 기념품으로 제공받게 된다.

    또한 점심식사 시간에는 학교식당에서 급식을 먹으면서 평소 학생들이 먹는 음식을 맛볼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구는 22일 열리는 홀트입양아 ‘궁중음식만들기’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연이어 전통부채만들기, 민화체험, 박물관 관람 등을 추진, 한국문화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이 행사가 정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라며 “입양 가족들이 한국 문화를 알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더불어 한국 학생들도 입양에 대한 긍정적 사고와 국제적 마인드를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ann@siminilbo.co.kr

    사진설명:
    종로구가 해외입양가족을 초청해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다. 사진은 지난 종로구와 홀트아동복지회의 지난 협약식 행사 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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