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구청장 김충용)가 관광코스 개발과 유용한 관광정보 제공을 위해 동별로 나눠 지역내 곳곳을 세심하게 돌아보고, 이에 대한 의견수렴을 할 계획이다.
구는 23일, 28일 총 2회에 걸쳐 신규직원과 임용후보자 65명을 대상으로 ‘동 관광코스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20일 구에 따르면 이는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보유한 종로의 동네 골목길 관광자원을 활성화하고 시범코스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것.
구는 시범코스 시범운영 실시 후 경험자들의 의견을 모아 관광코스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
이번 시범운영은 교남동과 평창동 두개동의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 관광거리 체험과 관광코스 탐방으로 이달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되며, 우선 직원들의 참여를 통해 모니터링을 하고 주민, 학생, 기자 등 참가희망자들에게도 팸투어를 실시해 코스를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동 관광코스를 걸으면서 즐기는 ‘도보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운영되는 교남동의 경우 초? 중? 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 문화 기행코스로 이야기가 있는 길 ‘스토리텔링’에 초점을 맞췄다. 돈의문 터(강북삼성병원 앞)에서 출발해 경교장, 홍난파 가옥, 은행나무, 권율장군 집터, 딜쿠샤, 서울성곽에 이르기까지 약 2시간 정도가 걸리며 도가니탕과 바지락 칼국수도 맛볼 수 있다.
평창동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녹색? 웰빙코스로 건강과 지속 가능한 길 ‘로하스’에 중점을 뒀다. 구 평창동주민센터부터 전원주택단지, 보현산신각, 거리 미술관, 갤러리, 연화정사를 돌아보는데 2시간쯤 소요되며 웰빙 스테이크와 유럽풍 한정식 등의 맛집체험도 할 수 있다.
한편 구는 지난해 ‘동 관광자원 연구발표회’를 열어 모두 16개동의 관광코스를 개발했으며, 교남동을 비롯한 6개동을 우수동으로 선정했다.
김유진 기자 an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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