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 ‘씨야’ 합류 거부

    문화 / 차재호 / 2009-08-13 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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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사 “할 만큼 했다… 법적 책임 물을수 밖에”
    그룹 ‘씨야’의 남규리(24·남미정)와 소속사 간의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13일 코어컨텐츠미디어에 따르면, 남규리와 복귀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코어컨텐츠미디어는 남규리가 ‘씨야’로 복귀, 미니음반 한 장을 내고 개인 활동을 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남규리는 솔로 디지털싱글을 내는 대신 소속계약(1년6개월)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씨야’에 는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남규리의 제안은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최근까지도 잘 해보자고 했는데 계약해지라는 조건을 내걸고 복귀를 거부했다”며 “합의점을 찾지 못한 만큼 남규리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김광수(48) 코어컨텐츠미디어 사장은 “남규리가 먼저 연락해와 씨야 컴백과 관련해 총 두 번의 만남을 가졌다”며 “처음에는 남규리에게 너의 입장을 배려하고 이해할 테니 꼭 씨야로 돌아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만남에서는 계약 기간 2년에 음반 2장이 부담스럽다면 1장도 괜찮다. 그것도 부담스럽다면 미니음반이나 디지털 싱글도 괜찮다. 씨야로 컴백해 동생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인 뒤 자연스럽게 연기자로 활동을 전환하는 것이 나머지 멤버들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며 남규리를 설득했다는 것이다.

    당시 남규리는 “디지털 싱글 하나만 내겠다”며 복귀 의사를 내비쳤다고 한다.

    김 사장은 “남규리에게 연기자로서 앞으로 몇십년 간 활동할 것을 생각한다면 1~2년의 계약 기간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며 “씨야의 맏언니로서 해야 할 도리와 의리를 생각해서 서로 조금씩 양보하자고 했는데 2주 뒤에 씨야로 컴백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해왔다”고 털어놓았다.

    “다시 남규리와 만나 서로 간의 신뢰와 화해를 원했으나 남규리는 제안과 협상을 반복했다”면서 “함께 일했던 연예인이 아니라 협상 테이블에 나와 있는 변호사를 만나고 있는 기분이었다”고 못마땅해 했다.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사건을 마무리 짓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제는 할 만큼 했다.”
    한편, 코어콘텐츠미디어는 ‘씨야’에 새 멤버를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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