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들의 수다’ 베라, 韓 뒷담화 논란

    문화 / 차재호 / 2009-08-23 18: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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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獨서 한국인 비하 책 발간해 네티즌 분노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 중인 독일인 베라 호흘라이터가 한국을 폄훼하는 책을 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을 ‘독일 유학생’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20일 베라가 자국어로 출간한 ‘서울의 잠 못 이루는 밤(Schlaflos in Seoul)’의 일부를 번역, 요약해 올렸다.

    “매너있고 잘 배운 유러피언으로서 한국에 살면서 잘해보려고 무진장 노력해도 절대 이해 불가능한 열받는 상황이 날마다 곳곳에서 일어난다면서 본격적으로 한국 뒷담화 발판을 놓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 젊은 여자들은 유행을 광적으로 좇기 때문에 꼭 미니스커트를 입어줘야 하는데 지하철 계단 올라갈 때 그렇게 가리고 난리치면서까지 왜 입나 싶다. 지하철에서는 한국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 구경하면서 들리든지 말든지 큰 소리로 조목조목 남 외모 씹는 게 취미다.

    채식주의자에 대한 배려는 눈 씻고 찾아 볼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채식주의자에 대한 개념도 없다. 좀 배웠다 하는 사람 중에 채식주의를 한국말로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

    그동안 나한테서 한국의 나쁜점을 숱하게 들어온 친구들이 한국이 그렇게 싫다면서 왜 계속 거기서 사냐고 묻는 말에 스스로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됐다. 내가 여기 살면서 이 나라와 그 사람들을 꼭 사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미녀들의 수다’ 시청자 게시판은 베라의 성급함을 지적하는 글들로 한바탕 시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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