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무한도전 제치고 ‘1박 2일’ 시청률 1위

    문화 / 차재호 / 2009-08-23 18: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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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 버라이어티 쇼 강자는 누구?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경쟁이 치열하다.

    프로그램의 수만큼 출연진도 개그맨에 한정되지 않고 영화배우, 탤런트 등으로 다양해지고, 가수들 또한 단골 손님으로 종횡무진 활약을 하고 있다.

    더불어 유재석, 강호동이라는 양강 MC체제는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음악포털 사이트 벅스(www.bugs.co.kr)에서 ‘가장 즐겨보는 예능 프로그램은?’ 주제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1박 2일’이 1위를 차지했다. ‘1박2일’은 ‘해피 선데이’ 라는 프로그램에 속한 코너명으로 공식 타이틀보다 더 유명하다.

    MC몽, 이승기, 은지원, 김C 등 6명의 멤버중 과반수 이상이 가수들이고, 최근엔 이수근까지 가수로 데뷔하여 강호동을 빼고는 모두 가수출신이여서 음악팬들의 관심도 매우 높다.

    많은 네티즌들은 ‘1박 2일은 나이를 불문하고 다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매주 일요일 빠짐없이 보고 있어요.’, ‘배꼽잡고 웃기도 하면서, 진정성이 드러나는 예능. 6명의 환상적인 호흡이 최고. 몸을 사리지 않는 1박2일 멤버들과 제작진 파이팅~’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초기에 드리워진 ‘무한도전’의 그늘에서 벗어나 올해 확실히 제 자리를 잡았다. 강호동, 이수근, 김C, 이승기, MC몽 등 고정 멤버들이 국내 구석구석을 여행한다는 콘셉트다. 야생 버라이어티란 닉네임으로 시청자들을 웃겼다.

    2위는 얼마 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로 후끈한 인기를 얻었던 장수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차지했다.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네티즌들은 ‘무도만큼 자막, 연출력, 완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 있을까?’,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무도를 토대로 해서 나온거라고 생각되네요’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자긍심을 나타내고 있다.

    3위는 일요일이 좋다의 고정코너인 ‘패밀리가 떴다’가 차지했다. 농촌 마을을 다니며 하룻밤을 묵는다는 ‘1박2일’ 콘셉트에 ‘무한도전’의 리더 유재석을 끌어들여 패밀리를 띄웠다.

    옛 인기 코너 ‘X맨’의 게임들도 적절히 배합해 맛있는 잡탕찌개를 완성했다. 엉성 천데렐라, 계모 수로, 콧소리 예진, 솔직 효리, 구수한 아이들 그룹 멤버 대성 등 살아 있는 캐릭터를 구축했다. 최근 기존 멤버인 박예진, 이천희가 하차하고 새로운 멤버 박시연, 박해진이 합류해 패밀리간 새로운 대립구조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효리언니 너무 매력적이고, 대성 오빠 너무 귀여워요’라며 출연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4위는 3강 3약의 대결에서 3약의 첫번째 자리를 차지한 프로그램은 토요일의 신흥강호로 떠오른 ‘세바퀴(세상을 바꾸는 퀴즈)’가 차지했다.

    5위는 ‘우리 결혼했어요’알신 커플’(알렉스·신애), ‘개미 커플’(크라운J·서인영), ‘앤솔 커플’(앤디·솔비) 등 부부 캐릭터들이 이슈를 양산했다. 6위는 ‘무릎팍도사’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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