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팝의 제왕 ‘오아시스’ 해체?

    문화 / 차재호 / 2009-08-30 16: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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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멤버 노엘-리암 형제 불협화음… 예정공연 줄줄이 중단
    ‘브릿팝의 제왕’으로 불리는 영국 록 밴드 ‘오아시스’가 사실상 해체했다.

    밴드멤버 노엘(42·기타 & 보컬)·리암(37·보컬) 갤러거 형제의 불협화음 때문이다. 노엘은 “리암과 하루도 일할 수 없다”면서 팀을 관두겠다는 내용을 오아시스 웹사이트에 올렸다.

    오아시스는 지난 23일 영국 남부의 쳄스포드에서 열리는 V페스티벌 공연을 취소하면서 해체설을 자초했다. 당시 공연 기획사 측은 바이러스성 후두염 때문에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지만, 해체설은 끊이지 않았다. 리암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해체설을 부인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1주일 만에 노엘의 팀 탈퇴로 결론이 났다.

    이들 형제의 불화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2006년 첫 내한 당시 노엘은 동생 리암을 뮤지션으로서 “쓰레기 같은 놈”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음악 작업도 함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28일 파리, 29일 독일, 30일 이탈리아에서 예정된 공연들도 전면 중단됐다. 노엘은 “파리, 콘스탄츠, 밀라노에서 열릴 콘서트 티켓을 산 분들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오아시스는 1990년대 브릿팝 움직임을 주도한 핵심 멤버로 ‘원더월’, ‘록 위드’ 잇 같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영국 현지에서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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