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레게+힙합’ 들려드릴게요”

    문화 / 차재호 / 2009-09-20 19: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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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인조 ‘지앤지’, 싱글 ‘이밤의 댄스홀’로 데뷔
    “스타를 꿈꾸지 않기에 조급함이 없다. 그저 무대에서 노래만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지앤지’(G & G; Galla & Girls)는 음악을 향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힙합 트리오다. ‘왕갈라바 & 나티걸스’를 줄여 그룹명으로 삼았다. 여성 듀오 ‘나티걸스’의 래퍼 갈라(24·박상현)가 참여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데뷔 음반을 내놓은 특이한 케이스다. 나티걸스는 이다윈(20)과 김재령(19)으로 이뤄졌다.

    이다윈은 안양가요제와 노래짱선발대회 등을 휩쓸며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댄스그룹 ‘후(WHO)’에서 활동한 전력도 있다. 경기 수원의 라이브 카페를 돌며 내공도 쌓았다.

    김재령은 중1때 하나로포스 지면광고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단편영화 ‘귓속말’과 연극 ‘오스카와 장미할머니’ 등을 통해 연기의 맛도 봤다.

    갈라는 솔로를 준비하다 이번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서울 홍대앞 클럽 등지에서 활동한 갈라는 ‘DJ버디’ 등의 음반에서 랩 피처링 맡기도 했다.

    지앤지란 이름으로 발표한 싱글은 레게힙합으로 버무린 ‘댄스 홀’이다. 타이틀곡 ‘이밤의 댄스홀’는 쉬운 멜로디와 신나는 랩이 귀를 사로잡는다. 왕갈라바의 거만하고 재미있는 가사가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드는 ‘온 & 온(ON&ON)’, 힙합곡 ‘흔들흔들’이 수록됐다.

    “흑인 R&B를 결합한 댄스홀 장르지만 대중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국적인 스타일로 만들었다.”
    지앤지의 장점은 자유분방함이다. “기존의 힙합그룹이 무게가 있다면 우리는 힙합이란 장르 안에서 다양한 색깔을 뿜어낸다. 장점이자 단점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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