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도시관리공단 이사장에 유건봉

    칼럼 / 차재호 / 2009-09-30 16: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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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24개 자치구 중 최초로 여성이 뽑혀 눈길
    서울시 24개 자치구 도시관리공단 가운데 최초로 여성 이사장이 선정돼 눈길을 끈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성북도시관리공단 제4대 이사장에 유건봉((庾建鳳?59?사진)씨가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이사장으로 선정된 유건봉씨는 8명의 후보자 가운데 민간 경영전문가, 교수,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이사장추천위원회가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복수 후보를 추천한 뒤, 구청 간부들의 심도 있는 토의와 재검증 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특히 공기업인 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을 여성이 맡기는 서울지역 24개 자치구 도시관리공단 가운데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유 이사장은 이번 심사에서 여성?아동?노인 복지에 대한 풍부한 실무경험과 경력을 갖추고 있고 해당분야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풍부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안분석 능력과 문제점 해결을 위한 대안제시 능력을 겸비해 도시관리공단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을 들었다.

    40여년간 공직생활을 이어온 유 신임 이사장은 서울시 보육지원과장과 가족보육담당관, 시민협력과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07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성북구청 주민복지실장(지방서기관)으로 재직했다.

    이사장에 선정된 유건봉 이사장은 “다년간 복지 분야 업무에서 쌓은 노하우와 오랜 공직생활 중 얻은 행정경험을 창의 경영에 접목시켜 공익과 수익성이 조화를 이룬 균형 잡힌 경영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성북구는 2003년과 2006년 잇달아 서울시 자치구에서 최초로 여성 감사관(민원 감사담당관)과 행정직 출신 여성 국장(생활복지국장)을 배출한데 이어, 이번에 서울시 최초로 여성 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을 선발하는 등 여성 지위 향상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사진설명=제4대 성북도시관리공단 유건봉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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