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극중 캐릭터와 사랑에 빠졌어요”

    문화 / 차재호 / 2009-11-26 18: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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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서 고수와 연인
    기존 코믹이미지 벗고 정통 멜로연기 도전


    “역할이 너무 살아있는 ‘한지완’이라는 캐릭터와 사랑에 빠져 너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SBS TV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의 여주인공 ‘한지완’을 연기하는 한예슬(28)은 25일 “제가 과연 이런 생생하고 사랑스러운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면서도 “반대로 잘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고 밝혔다.

    ‘한지완’은 유복한 가정에서 구김살 없이 사랑스럽게 자란 인물이다. 술집 작부인 엄마를 따라 전국을 떠돌며 마음의 가시를 세운 채 살던 ‘차강진’(고수)을 만나 운명적인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한예슬은 “한지완은 굉장히 밝고 낙천적인 캐릭터”라며 “어린 시절 아픔을 딛고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려 노력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한지완이라는 역할을 만나서 정말 기쁘다. 캐릭터가 어떻게 하면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일지 고민 중이다.”
    한예슬은 MBC TV ‘환상의 커플’ 등 지금껏 밝고 코믹한 역할을 주로 연기했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절절한 사랑을 그린 정통 멜로라 밝은 역할이지만 한층 무르익은 연기력이 필요하다.

    한예슬은 “굉장히 부담도 되고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어요”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래서 더 노력했고 그 만큼 기대도 커요”라며 자신있게 웃었다.

    “감독님이 만족할 정도로 연기를 해냈을 때 성취감과 희열을 느꼈어요. 어렵지만 제게 도전이 되는 만큼 더 노력해서 목표에 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예슬은 “모든 과정이 너무 행복하고 공부가 많이 되고 있어요”라며 “제가 ‘지완’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질타를 받더라도 절망하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고 바랐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SBS TV ‘발리에서 생긴 일’의 최문석(45) PD와 KBS 2TV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작가 이경희(40)씨가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고수(31), 선우선(34), 송종호(33), 조민수(44), 남지현(14), 김수현(21) 등이 함께 한다. ‘미남이시네요’ 후속으로 12월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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