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아버지 나라서 첫 독주회 너무 기뻐”

    문화 / 차재호 / 2009-12-16 17: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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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천득 손자 스테판 재키브, 예술의전당서 내일 공연
    작가 피천득(1910~2007)의 외손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브(24·사진)가 한국에서 첫 리사이틀을 펼친다. 16~18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 구로 아트밸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브람스의 스케르초·바이올린 소나타 3번,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쇼팽의 녹턴, 생상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등을 들려준다.

    재키브는 15일 “브람스의 데뷔작으로 한국에서 솔로 리사이틀을 하게 됐다. 어머니의 고향인 한국에서 열성적인 한국팬들을 만나 너무 기쁘다. 한국은 내게 제2의 고향 같다”고 밝혔다.

    재키브의 부모는 물리학자다. 어머니 피소영씨는 보스턴대 교수, 우크라이나계 폴란드인인 아버지 로만 재키브는 매사추세츠공대 교수다.

    그는 1997년 보스턴 팜스 오케스트라 협연 후 2000년 런던에서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며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2002년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스상을 수상했고, 2007년에는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했다.

    재키브는 지난 8일 소니 클래식에서 첫 앨범을 발매했다.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3곡)을 담았다. 요요마(54), 플라시도 도밍고(68), 아이작 스턴(1920~2001)과 일한 스티븐 엡스타인과 함께 작업한 음반이다. 재키브는 “연주할 때마다 청중에게 색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다”며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2만~7만원. 02-318-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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