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켄지&제나로’의 완결판
■신성한 관계=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 영화 ‘신성한 관계’가 내년 2월 개봉에 앞서 소설로 국내 출간됐다. 하드보일드 소설가 데니스 루헤인의 범죄 시리즈 ‘켄지&제나로’ 완결편이다. 켄지와 제나로는 남녀듀엣 탐정 이야기다.
소심하고 호기심 많은 남자와 강단 있는 여성 캐릭터가 주축을 이룬다. 이야기의 발단은 딸이 사라졌다는 재력가의 의뢰로 시작된다.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는 척 저온공학 연구에 투자하고, 냉동인간이 돼 부활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재력가와 켄지·제라노는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데….
440쪽, 1만1000원, 황금가지
중세시대 육체와 영혼의 투쟁
■중세 몸의 역사= 육체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오늘날과 가장 대비되는 사회는 몸에 대한 억압으로 특징지어지는 중세시대다. 무엇보다 우선시됐던 기독교 이데올로기가 영혼 구원의 대가로 몸 억압을 담보했다.
사순절과 사육제를 중심으로 중세 기독교 문화와 이교도 문명, 영혼과 육체의 투쟁, 사회나 국가를 몸에 비유하는 유기체적 은유가 당시 국왕과 성직자에게 갖는 의미 등을 설명한다. 중세 사가인 저자 자크 르 고프는 몸을 중심으로 중세 인간의 삶을 복원하려 했다. 아날 학파를 대표하고 있는 그는 왕가와 영웅이 아닌 당시 살아 숨쉬고 있는 평민의 삶을 복원해내기 위해 노력했다. 269쪽, 1만3000원, 이카루스미디어
‘매력적인 풍속화 ‘우키요에’
■휴혹하는 그림, 우키요에= 일본 에도 시대의 모습을 담은 풍속화 ‘우키요에’를 소개하고 있다. 우키요에의 탄생과 배경, 판화를 만들기까지의 과정과 우키요에를 둘러싼 사회·문화적 배경을 설명한다.
당시 에도의 유흥 문화도 넣었다. 에도는 당시 신흥 도시로 전통에서 자유로웠다. 새롭게 성장하기 시작한 조닌(町人·상인과 수공업자) 계급은 자기들만의 문화를 만들어갔다. 저자는 “우키요에는 고급 예술이자 값싼 정보매체였다”며 “시기에 따라 발전하고 쇠퇴하며 어지러울 정도로 모습을 바꿔온 우키요에는 팔색조 같다”고 말한다. 에도의 모습을 담은 풍속화 120여 점을 곁들였다. 이연식 지음, 232쪽, 1만5000원, 아트북스
방귀는 어디서 뀌어야할까?
■방귀= 뿌우우우왕 뿡뿡~ 뽀오옹~ 방귀는 어디서 뀌는 게 좋을까요? 계단 밑에는 동생의 방귀 냄새가 가득하고, 화장실은 창문이 열려 있어서 소리와 냄새가 새어 나갈 것 같고, 방도 안전하지 않아요. 방귀 때문에 고민에 빠진 주인공 고티에의 애절한 심정이 익살맞게 담겨있다. <코딱지>(미래아이)에서 코딱지를 어디에 버릴지 고민하던 ‘고티에’를 다시 만날 수 있다. 고티에는 방귀가 나올 듯하면 아무도 없는 곳을 찾아간다. 그런데 고티에게 찾아간 곳마다 이미 동생이나 아빠가 방귀를 뀌어서 냄새가 지독하다. 고티에는 시원하게 방귀 뀔 만한 곳을 찾을 수 있을까? 제랄딘느 콜레 글, 아르노 부탱 그림, 박정연 옮김, 26쪽, 9500원, 맹&맹
■신성한 관계=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 영화 ‘신성한 관계’가 내년 2월 개봉에 앞서 소설로 국내 출간됐다. 하드보일드 소설가 데니스 루헤인의 범죄 시리즈 ‘켄지&제나로’ 완결편이다. 켄지와 제나로는 남녀듀엣 탐정 이야기다.
소심하고 호기심 많은 남자와 강단 있는 여성 캐릭터가 주축을 이룬다. 이야기의 발단은 딸이 사라졌다는 재력가의 의뢰로 시작된다.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는 척 저온공학 연구에 투자하고, 냉동인간이 돼 부활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재력가와 켄지·제라노는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데….
440쪽, 1만1000원, 황금가지
중세시대 육체와 영혼의 투쟁
■중세 몸의 역사= 육체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오늘날과 가장 대비되는 사회는 몸에 대한 억압으로 특징지어지는 중세시대다. 무엇보다 우선시됐던 기독교 이데올로기가 영혼 구원의 대가로 몸 억압을 담보했다.
사순절과 사육제를 중심으로 중세 기독교 문화와 이교도 문명, 영혼과 육체의 투쟁, 사회나 국가를 몸에 비유하는 유기체적 은유가 당시 국왕과 성직자에게 갖는 의미 등을 설명한다. 중세 사가인 저자 자크 르 고프는 몸을 중심으로 중세 인간의 삶을 복원하려 했다. 아날 학파를 대표하고 있는 그는 왕가와 영웅이 아닌 당시 살아 숨쉬고 있는 평민의 삶을 복원해내기 위해 노력했다. 269쪽, 1만3000원, 이카루스미디어
‘매력적인 풍속화 ‘우키요에’
■휴혹하는 그림, 우키요에= 일본 에도 시대의 모습을 담은 풍속화 ‘우키요에’를 소개하고 있다. 우키요에의 탄생과 배경, 판화를 만들기까지의 과정과 우키요에를 둘러싼 사회·문화적 배경을 설명한다.
당시 에도의 유흥 문화도 넣었다. 에도는 당시 신흥 도시로 전통에서 자유로웠다. 새롭게 성장하기 시작한 조닌(町人·상인과 수공업자) 계급은 자기들만의 문화를 만들어갔다. 저자는 “우키요에는 고급 예술이자 값싼 정보매체였다”며 “시기에 따라 발전하고 쇠퇴하며 어지러울 정도로 모습을 바꿔온 우키요에는 팔색조 같다”고 말한다. 에도의 모습을 담은 풍속화 120여 점을 곁들였다. 이연식 지음, 232쪽, 1만5000원, 아트북스
방귀는 어디서 뀌어야할까?
■방귀= 뿌우우우왕 뿡뿡~ 뽀오옹~ 방귀는 어디서 뀌는 게 좋을까요? 계단 밑에는 동생의 방귀 냄새가 가득하고, 화장실은 창문이 열려 있어서 소리와 냄새가 새어 나갈 것 같고, 방도 안전하지 않아요. 방귀 때문에 고민에 빠진 주인공 고티에의 애절한 심정이 익살맞게 담겨있다. <코딱지>(미래아이)에서 코딱지를 어디에 버릴지 고민하던 ‘고티에’를 다시 만날 수 있다. 고티에는 방귀가 나올 듯하면 아무도 없는 곳을 찾아간다. 그런데 고티에게 찾아간 곳마다 이미 동생이나 아빠가 방귀를 뀌어서 냄새가 지독하다. 고티에는 시원하게 방귀 뀔 만한 곳을 찾을 수 있을까? 제랄딘느 콜레 글, 아르노 부탱 그림, 박정연 옮김, 26쪽, 9500원, 맹&맹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